"전처 연락 완전히 끊겨"…52세 정재용, 딸 양육비 위해 알바까지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9일 방송

채널A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빠는 꽃중년'의 '52세 돌싱 꽃대디' 정재용이 딸 연지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1회에서는 정재용이 본가인 강릉으로 내려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용은 지난 4월 별세한 어머니의 생일제를 맞아 친누나와 함께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정재용의 친누나는 과거 동생의 이혼 후 조카인 연지를 정재용과 같이 키웠지만, 분리불안증이 심해진 연지를 위해 아이엄마에게 연지를 돌려보냈던 사연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친누나는 "어머니가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내게 '연지를 거둬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할 정도로 연지를 걱정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친누나는 "연지 엄마와는 연락이 됐냐"라고 물었고 정재용은 "며칠 전 연지 엄마가 메신저를 탈퇴해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털어놨다.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친누나는 "강릉에 내려온 김에 단기 알바를 하고 가라"며 강하게 밀어붙였고, 즉석에서 펜션 일과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잡아줬다.

정재용은 친누나의 압박에 못 이겨 펜션에 도착한 뒤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에이스 선배'와 함께 객실 청소에 나섰다. "시간 없어, 빨리빨리 해"라는 선배의 잔소리와 함께 열일 모드를 켠 정재용은 화장실은 물론 수영장 바닥까지 꼼꼼하게 청소했다.

이후 정재용은 '에이스 선배'와 함께 수건을 개며 대화를 나눴다. 정재용은 "다섯 살 아들을 2년 동안 보지 못했다"는 선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월급 250만 원 중 150만 원을 아들에게 보낸다"는 말에 깊은 고민에 잠겼다. 직후, 펜션 알바를 마친 정재용은 은행으로 달려가 '아빠는 꽃중년'의 출연료 전액을 전처의 계좌로 보냈다. 이어 2년 반 만에 전 장모님에게 연락해 안부를 전하면서 입금 내역 확인을 부탁했다.

펜션 일을 마친 뒤에는 고깃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홀 서빙을 도맡았고 고기도 구웠다. 또한 그는 연지와 비슷한 또래가 자리에 앉자 "아저씨가 맛있게 구워줄게"라며 더욱 정성스레 고기를 구워줬다. 아이가 먹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정재용은 식당 일을 마치자 10만 원을 일당으로 받았고 "이 돈 또한 쓰지 않고 모아서 연지에게 보내주겠다"고 해 뭉클함을 더했다.

고단한 하루를 마친 뒤, 친누나의 집으로 돌아온 정재용은 아직도 집에 남아있는 연지의 옷과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다, 옷 냄새를 맡는 등 딸을 그리워했다. 그렇게 한참 동안 딸 생각을 하던 정재용은 "아빠로서 항상 죄인 같다는 마음"이라며 "지속적으로 양육비를 보내며 노력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