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창고서 15세 연하 상간녀 발견…숙박업소서 2번 봤는데도 남편은 오리발"

('돌싱글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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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5세 어린 상간녀를 집 창고에 숨겨두고 거짓말을 일삼던 남편과 이혼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1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6'에 출연한 이혼 3년 차 진영은 "저는 전남편의 거짓말로 시작해 거짓말로 끝난 결혼 생활을 했다"며 이혼 사유를 밝혔다.

진영은 "전남편의 외도도 있었다. 상간녀를 어디서 발견했냐면 우리 집 창고"라고 운을 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진영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당시 전남편으로부터 "나 코로나 걸린 사람과 접촉한 거 같으니까 친정에 가 있어라"라는 연락을 받았다. 진영은 친정에 잠깐 머무를 줄 알았지만, 두 달간 친정에서 지냈다고.

진영은 "하루는 전남편이 장염에 걸렸다는 거다. 그래서 죽 쒀서 간다니까 괜찮다더라"라며 "이미 죽을 쒀 놨고 친정과 (집이) 가까워서 갔다. 근데 비밀번호가 안 눌리더라. 안에서 잠근 거였다. 잠금을 했다는 건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거 아니냐. 뭔가 이상해서 벨을 눌렀는데 바로 안 나왔다"고 회상했다.

20~30초 뒤 젖은 바지를 들고 문을 연 남편은 "무슨 일이야? 바지 빨고 있느라 (벨 누른 지) 몰랐다"고 태연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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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은 "'장염 걸렸대서 죽 써왔어. 먹어' 하고 창고에 넣어놓은 게 있어서 빼려고 했다"며 "그때 전남편이 내 손을 탁 잡더니 '잠깐만 할 말 있어'라고 하더라. 창고에 딱 들어갔는데 여자가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편이 피규어를 되게 좋아했다. 그래서 전남편은 '피규어를 구경하러 온 것뿐이지. (외도가) 아니다. 오늘 처음 데려온 거다'라고 하더라"라며 "근데 여자가 양말을 벗고 있었다. 남의 집에 처음 왔는데 누가 양말을 벗냐. 너무 편하게 제집처럼 드나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진영은 추후 재판을 대비해 한 달 반 분량의 CCTV를 돌려 봤다며 "내가 확인한 것만 (상간녀가) 우리 집을 33번 왔다 갔다 했다. 우리 집에서 잠도 잤다. 내가 자던 그 침대에서 같이 잤겠지"라고 토로했다.

진영은 "그 사건 있고 나서 2~3일 뒤에 시어머니를 불러 이 상황에 대해 알렸다. 전남편이 '어머니께 많이 혼났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었다. 그 여자와 숙박 업소에 들어가 있었다"며 "마음을 먹었고 그날 이혼하자고 했다. 난 1년 반 동안 재판 이혼했다. 왜냐하면 서면을 내면 전남편이 또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5세 어린 여자였는데 소송이 끝날 때까지 서로 아무 사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얘기하더라. 근데 건물(숙박업소)에서 나오는 상황을 2번이나 목격했다. 소송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리 부모님 건강도 안 좋아지셨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