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부양가족 10명이던 父, 母 돈 없다 하면 밥상 엎어" 눈물

18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일 중독 아빠' 함익병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 그리고 고등학교 교사 출신 아버지에 관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지난주부터 새로운 아빠 대표로 합류한 함익병이 휴가도 없이 미친 듯이 일에만 몰두해야 했던 눈물겨운 사연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함익병은 "어릴 때 우리 집은 정말 가난했다"라며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함익병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칠 남매의 장남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신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모든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이에 대해 함익병은 "아버지 밑에 식솔이 10명이었다, 그 월급을 어느 코에 붙였겠나"라고 언급한다.

또 "결혼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책임져야 할 동생이 너무 많으니까 애를 낳지 말자고 했다더라"라며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태어나지 못할 뻔했던 일화도 털어놓는다.

이런 가운데 함익병은 자신이 밥상에 앉으면 말이 많아지는 이유가 "부모님의 싸움을 막기 위해 생긴 버릇"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는 "엄마가 돈 없다고 하면 아버지는 밥상을 엎었다. 엄마가 돈 얘기를 하지 못하게 주저리주저리 다른 이야기를 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다. 이에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정말 처음 듣는 얘기"라며 함께 눈시울을 붉힌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