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3억' 제시 린가드, 한국 온 진짜 이유…"인정받기 위해"
'유 퀴즈 온 더 블럭' 11일 방송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제시 린가드가 한국에 온 진짜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FC서울의 주장이자, 세계를 놀라게 한 깜짝 이적의 주인공 제시 린가드가 등장했다.
제시 린가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3년을 뛰었으며 주급 3억 원을 받던 축구 스타로 유명하다. '유퀴즈'에 나온 그가 지난 2월 한국에 온 진짜 이유를 고백해 이목이 쏠렸다.
제시 린가드는 "축구에서도 인생에서도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신의 계획이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도 이유가 있다. 맨유 아카데미부터 1군에 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 계단씩 올라가기 힘들지 않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는데, 무릎 부상으로 6개월 재활해야 했다.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든 순간이었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20분 만에 다쳤다"라면서 "나이가 들며 또 다른 선택의 순간이 왔다. 예전처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게 되고, 의미 없이 머물러 있기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제시 린가드는 "그냥 꾸준히 경기를 뛰고 싶었다. FC서울 구단에서 저를 보러 영국까지 왔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 내서 저를 보러 오고 신경 쓴 게 느껴졌다. 그게 제가 떠나온 이유"라며 "그저 축구에 집중하고 싶었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서다. 팀이 제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니까 축구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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