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면역력 신생아 수준…무리했다가 뇌신경 마비 왔었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자우림 김윤아가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고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윤아 김형규 부부가 합류했다.
이날 김윤아는 "제가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그중에 두 가지가 현저하게 수치가 낮다. IVIG라고 건강한 성인들의 항체를 모아놓은 정맥주사를 한 달에 한 번 맞는다. 다른 분들의 면역력을 빌려서 정상 면역 수치처럼 비슷하게 올려서 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형규는 "그냥 모자라는 게 아니라 신생아 수준의 수치가 나오는 게 몇 가지 있다"라고 말했다.
김윤아는 "제가 지병이 있으니까 주치의 선생님이 무조건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안 그러면 면역력이 저처럼 약한 사람은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 실제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한동안 너무 격무에 시달렸던 때가 있었는데 그 이후 뇌신경 마비가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면역 질환이 있고 수치가 낮다는 게 무슨 뜻이냐면 약한 균이 몸에 침투해도 그게 어느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뇌신경에 염증이 생겼다. 그나마 다행인 게 뇌의 다른 부분이었으면 진짜 치명적일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한 번 건강이 확 망가지고 당시 어땠냐면 안면 운동신경도 다 마비되고 미각, 후각, 청각, 미주신경까지. 뇌신경이라고 불리는 모든 신경들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후유증이 있다. 발성장애도 남았고 얼굴 좌우 냉온 감각이 다르다.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얼굴 좌우 균형이 달라서 표정을 지을 때 왼쪽 얼굴에 좀 더 애를 써야 한다. 불편한 부분이 되게 많고 본업을 할 때에도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발성 장애 때문에 실수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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