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출신 최준석 아내 "'살쪘네' 말에 상처"…오윤아 "저렇게 예쁜데"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이 변호사에게 이혼 상담을 받았다.

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9회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간 최준석과 어효인이 지난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뒤돌아보며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앞서 '가상 이혼'을 언급하며 갈등이 정점에 다다랐던 최준석, 어효인 부부는 이날 방송에서 서울로 올라와 각자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갔다.

어효인은 "남편과 일상적인 대화가 안 된다. 신랑의 관심사 밖에 (없다). 제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안 다뤄지는 것 같다. 이를테면 결혼한 지 13년이 됐는데도 영화관을 가더라도 오로지 액션이다. 제가 좋아하는 걸 같이해준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주변에서 '왜 이렇게 살쪘어?', '왜 이렇게 변했어?' 하면 원래는 '그치, 애들 키우고 살다 보니 이렇게 됐어' 이렇게 부끄러워하면서 답했는데 최근에는 약간 오기가 생겨서 같은 말을 들어도 '힘들어서. 힘드니까 살찌더라' 이렇게 말해버린다"고 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어효인의 항공사 승무원 시절 사진이 나오자 오윤아는 "저렇게 예쁜 아내가…"라고 안타까워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아내 입장에서는 혼자란 생각이 많이 들 것 같다. 저렇게 너무 예쁜데 어이구 참"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어효인을 상담한 양소영 이혼 전문 변호사도 "승무원이었던 자기의 모습이 갑자기 남편을 만나면서 사라졌잖나. 그랬을 때의 상실감과 공허함이 남편과의 사이에서 채워져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효인 씨는 아무도 나를 인정 안 해줘도 내 남편만 나를 인정해 주면 살 것 같은 분인데 순간순간이 다 너무 외로워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