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의사 남편 월급 적어…돈 많이 버는 개업의 보며 속앓이"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겸 아나운서 오영실이 의사 남편의 월급이 적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 잘 버는 남편을 둔 아내가 부럽다?'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오영실은 "의사가 월급이 이렇게 적은지 몰랐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개업의들이 돈을 엄청 많이 버니까 남편한테 대출받아서 개업해 보라고 제안했다"며 "주변에서도 남편이 개업하면 굉장히 잘할 사람이라고 했다. 근데 남편은 싫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개업하면 작은 수술만 한다는 거다. 남편은 큰 수술 하면서 경험을 쌓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오영실은 "애들 유학도 시켜야지, 아파트도 사야 하니까 너무 힘든 거다. 그래서 전 홈쇼핑 들어오는 대로 다 했다"며 "하루는 비데 파는 방송을 했다. 스튜디오에 변기가 쫙 깔려 있는데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내가 직접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물건이 아니라 내용을 숙지하고 판매하는 형식이었다. 변기를 보니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오영실은 서운한 마음에 남편에게 "난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싫은 일도 하는데, 왜 당신은 하고 싶은 일만 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남편은 아무 말이 없었다고.

오영실은 "난 남편이 잘난 척하는 것을 싫어한다. 돈 이야기만 하면 눈빛이 달라지면서 '(같이) 살 거냐, 말 거냐' 하는 표정을 짓는다"며 "내가 열심히 벌고 애쓰는데 말도 못 하니까 너무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그냥 속으로만 비교한다. '개업의들은 저렇게 돈을 잘 버는구나' 속앓이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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