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 나 때문에 죽었다" 고백 (종합)

KBS 2TV '미녀와 순정남' 7일 방송

KBS 2TV '미녀와 순정남'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가족들에게 자신 때문에 과거 박도라가 죽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토·일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의 정체가 박도라(임수향 분)라는 것이 밝혀지며 위기를 맞은 고필승(지현우 분)과 박도라의 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이 온 세상에 밝혀지자, 박도식(양대혁 분)은 홧김에 "지영이 도라인 것 까발리겠다"고 했던 백미자(차화연 분)를 의심했다. 백미자는 자신이 퍼트린 것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며 "공 대표가 찾아와서 너랑 내가 얘기하는 걸 들었다더라"며 공진단(고윤 분)이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백미자의 부주의한 말실수 때문에 김지영의 정체가 밝혀졌다는 사실에 화가 난 박도식은 "결국 엄마 때문이다. 이제 우리 앞에 나타나지마"라며 백미자를 떠났다.

결혼식에서 도망친 박도라와 고필승은 집으로 향했지만, 집 앞에는 이미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겨우 기자들을 피해 피신한 박도라는 자신을 향한 악성 기사들을 보며 불안에 떨었고, 자신 때문에 함께 비난을 받는 고필승을 걱정했다. 그러나 고필승은 "한 번 쯤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일"이라며 박도라를 안심시켰다.

다음 날 아침,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문자를 남겨두고 사라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박도라라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스폰 의혹과 광고 위약금을 피하려고 성형을 하고 신분을 위장해서 살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백미자의 도박 빛부터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들까지 상세히 설명했으나 계란 테러를 당했다. 그때, 고필승이 나타나 박도라를 데리고 피신했고, 박도라는 또 한 번 자신 때문에 함께 계란을 맞아야했던 고필승에 죄책감을 느껴 오열했다.

KBS 2TV '미녀와 순정남'

박도라와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공진택(박상원 분)은 고필승을 APP 그룹 양자로 들이는 것을 보류했다. 또, 고필승의 작품 편성 취소, 해외 판매 계약 해지 통보와 위약금 청구 소송, 등이 연달아 이어지며 회사가 위기를 맞게 되자 고필승은 고민 끝에 사직서를 냈다. 고필승은 가족들의 원망에도 자신이 박도라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영(윤유선 분)은 박도라를 불러내 뺨을 때렸다. 김선영이 "너 때문에 우리 필승이가 모든 걸 잃었다"고 오열하자 박도라는 김선영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고, 김선영의 요구에 따라 고필승과 헤어지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박도라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고필승은 바닷가에서 박도라를 발견했고, 또 다시 박도라를 달랬다.

공진단이 섭외했던 스폰사건의 배우, 황정식이 공진단에게 돈을 요구하며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진단은 황정식이 돌아온 것에 불안함을 드러내며 돈을 전달해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계속되는 가족들의 반대에 고필승은 자신 때문에 박도라가 죽었다고 고백하며 박도라와의 결혼을 설득하며 눈물을 흘렸다.

wis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