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를 친누나라 속이고" "내 자녀 사실은 친형 아이"…외도 사례 충격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드라마 '굿파트너' 작가로 데뷔한 이혼전문변호사 최유나 씨가 자신이 본 불륜 사례를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직접 드라마 대본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첫 드라마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냐"라는 질문에 "너무 걱정 많이 했다. 책을 써보긴 했지만 책은 문어체인데 드라마는 구어체여서 매일 재판을 다니면서 하는 일인데도 수정 작업이 한 회를 10번씩은 했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4년 전 '유퀴즈'에 출연해 두 집 살림하다 들통난 아내, 옆집 여성과 바람피운 남편 등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는 그는 이후 방송 작가 연락이나 법률 자문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최 변호사는 "사건을 직접 해본 사람이 쓰지 않고서는 전달이 잘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해야 좀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2회에서 다뤄진 '두 가족의 동반 캠핑 불륜 사건'에 대해 그는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냐, 작가님이 오버가 심하다, 상상력이 과하다는 얘기가 있더라. 억울하다.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어서 썼다"라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드라마에 담지 못한 충격적인 사연들이 있다는데 어떤 사례냐"라고 물었고 최 변호사는 "드라마에는 반복되는 사례들 위주로 썼다. 그래야 이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썼다면 실제로 일어나는 것들은 더 어마어마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외도 키트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휴대전화 2~3대를 갖고 있고 차도 여러 대 있는 사람도 있다. 외도를 저지르는 분들이 한 명이 아닐 수도. 3~4명이나 동시에 6명까지도 봤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내연녀를 누나라 속이고 1~2년간 동거한 부부도 있다. 판례를 찾다가 1심 판례에서 봤던 거다. 위자료가 좀 많이 나왔길래 보니까 내연녀를 누나라고 속이고 같이 동거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충격적인 사건으로는 "제가 상담했던 사건 중에서 형이 조카를 너무 예뻐하고 자기 자녀보다 더 예뻐하고 자주 집에 오고 이래서 조카를 사랑하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배우자와 나의 형제가 외도해서 아이가 태어났다는 걸 알게 된 상담자도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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