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윤지온, 설레는 썸에 절절 부성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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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윤지온이 '엄마 친구 아들'에서 로맨스부터 부성애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윤지온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 연출 유제원) 6회에서 딸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강단호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눈 뗄 수 없는 감정 변주로 그려냈다.

앞서 단호는 첫눈에 반한 구급대원 모음을 몰래 돕고, 소방서로 떡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직진 면모로 설렘을 안겼다. 우연히 모음의 동네로 이사 간 단호는 편의점에서 만난 그녀와 똑같은 음료수, 사탕 취향을 확인하며 본격 썸을 시작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5회에서는 단호에게 딸이 있다는 반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단호는 딸에게 줄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다가 공원에서 운동하는 모음을 만났다. 그는 모음으로부터 네잎클로버를 선물 받은 뒤 아이처럼 기뻐하며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갔다. 윤지온은 진지함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착붙 캐릭터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단호는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할머니에게 새 리어카를 선물하고, 기자 선배와 함께 폐지 줍는 체험 취재를 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보듬는 사회부 기자로서의 책임감을 다했다. 해당 장면에서 윤지온은 다정한 말투와 따뜻한 눈빛으로 강단호의 서사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단호의 평화로웠던 일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취재하고 있는 동안 아픈 딸 연두가 병원에 이송된 것. 하필 모음이 연두의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단호는 응급실에 있는 연두를 붙잡고 오열하며 사과했다.

단호는 아이 하나 제대로 못 키우냐는 모음의 돌직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에 단호는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장 선배에게 사회부에서 온라인 팀으로 보내달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넸다. 자신의 꿈보다 아빠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한 결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절절한 부성애가 느껴지는 윤지온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딸에 대한 단호의 애달픈 사랑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6회에서 윤지온은 정해인과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단호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승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고민 상담을 해주는가 하면, 배근식(조한철 분)을 골탕 먹인 사기꾼들을 붙잡기 위해 협동작전을 벌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딸이 유치원 캠프를 간 사이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을 즐기던 '알쓰' 단호는 모음 앞에서 인사불성이 됐다. 윤지온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와 어눌한 대사 처리 등 리얼한 만취 연기로 폭풍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윤지온은 유쾌한 만취 연기부터 짝사랑 로맨스, 홀로 딸을 케어하는 아버지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강단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몸을 아끼지는 코믹부터 깊은 내면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채워 호평을 끌어냈다.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