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스케일" vs "불필요한 베드신"…전종서 주연 '우씨왕후', 엇갈린 반응

8월 29일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 공개

사진=티빙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가 공개된 가운데 수위 높은 노출 장면에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9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극본 이병학/연출 정세교) 파트1(1~4화) 공개됐다. 파트 1에서는 왕의 죽음으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든 왕후 우희(전종서 분)의 사투가 그려졌다.

'우씨왕후'는 공개 직후인 지난달 30일 티빙 공식 집계인 '오늘의 티빙' 톱 2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일 기준 3위에 안착했다.

공개된 파트 1에서 왕의 죽음 이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왕을 찾아 나선 왕후 우희와 그를 쫓는 세력 간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나라의 명운까지 손에 쥐게 된 우희는 포악한 성정의 셋째 왕자 고발기(이수혁 분) 대신 다른 왕자를 왕위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낌새를 챈 고발기가 사냥꾼 흰 호랑이 족을 시켜 우희를 쫓으면서 상황은 더욱 급박하게 돌아갔다. 험준한 길 위로 쫓고 쫓기는 두 세력과 말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들이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고구려의 왕 고남무(지창욱 분)가 한나라 군대와 맞서 싸우는 전쟁 신은 기마부대와 보병들의 격렬한 다툼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왕 고남무의 화려한 액션과 빠른 장면 전환이 어우러져 전쟁터의 긴박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우희를 끌어내리려는 왕비족들의 견제와 왕위를 노리는 부족들 간의 두뇌 싸움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우씨왕후'는 공개 직후 긴장감 넘치는 액션 추격전과 배우들의 변신,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 압도적인 스케일이 돋보이는 전투신 등으로 "국내 OTT에서 이러한 역사 소재로 작품이 만들어진 것 자체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토종 OTT 첫 사극 대합격"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청 등급이 19세 이상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수위 높은 노출 장면이나 불필요한 정사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화에서는 동성 간의 정사신도 등장하는데, 해당 장면은 여성 대사제들이 약에 취해 다른 남성과 관계하고 있다고 착각해서 벌어진 상황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사신으로 드라마 흐름이 끊긴다" "불필요한 베드신이 가득하며 카메라 시선이 불쾌하다" "불필요한 장면들의 연속"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으로 파트2 4부작은 오는 12일 낮 12시 공개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