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승연 남편, 내가 먼저 찜했던 남자"…10년 손절 이유 고백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갈무리)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배우 이승연이 10년간 손절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26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측은 '이승연이 아까웠던 홍석천이 이어준 사랑의 폭주 기관차 이승연 부부'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결혼 18년 차라고 밝힌 이승연은 "아빠와의 방송 출연을 고민할 때 남편이 많이 용기를 주면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다훈은 "그래서 반쪽인 거야. 내가 모자란 반쪽을 나머지 반쪽이 채워줘서 한쪽이 되는 거야"라고 했고, 이승연은 홍석천을 가리키며 "그 반쪽을 얘가 데려왔잖아"라고 밝혔다.

그러자 홍석천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도 할 말 많다. 내가 찜했던 남자인데"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승연은 "얘가 10년 동안 연락을 안 하길래 그거 때문에 삐져서 연락 안 한 거잖아. 너"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그건 아니다. (이승연 남편과) 친구였다. 패션 좋아하고 무용하고 되게 매력 넘치는 애다. 머리도 기르고. 갑자기 누나가 '석천아 나 압구정인데 어디야?' 그래서 '운동 끝났는데? 친구랑 있다'고 하니까 '같이 와서 커피 해'라고 해서 친구를 데려간 죄밖에 없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승연은 "한 8명 정도 있었다. 처음에는 전혀 (이성으로) 안 보였다. 내가 되게 인생이 퍽퍽하고 힘들 때였다. 마음도 힘들고 여러 가지 힘들었는데 알고 봤더니 네 친구분도 되게 힘들었을 때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때 우연히 예쁜 청바지를 입고 있더라. '뒤에 좀 보여줄 수 있어요?' 하니까 일어서서 보여주더라. 내가 청바지를 만들고 싶을 때였다. 정말 사심 없이 전화번호 교환했다"며 가까워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갈무리)

홍석천은 두 사람이 교제하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 대해 "나중에 누나가 알려줬잖아. 누나가 얘기한 게 한참 후야. 얼마나 배신감을 느낀 줄 아냐"고 물었다.

이에 이승연은 "연애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얘길 못한 거다"라고 했고 윤다훈은 "안중에도 없었던 거다"라고 꼬집었다.

홍석천은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친구랑 갑자기 연인이 됐다는 게 내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편한지. 표현도 못 하고. 누나가 아까운 거야"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5~6살 정도 나이 많은, 품고 지켜주고 힘들 때 위로가 되는 남자한테 보내고 싶었다. 근데 둘이 진지하게 사귄다니까. 그러고 결혼한다더라"고 했다.

이승연은 "결혼식 날짜는 어떻게 잡았냐"라는 질문에 "(그냥) 빈 날짜 잡은 거다. 나는 프러포즈도 없었고 진통도 없었고 입덧도 없었다. 남편이 하는 바람에 티 한 번 못 내고 서러운 임신 기간을 맞았었다. (남편이) 진통도 했다. 42세에 낳았다. 그때만 해도 노산 연예인 2위였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