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과 정극의 만남…'메소드 클럽' 진지하게 전할 웃음(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메소드 클럽'이 희극과 정극이 만난 페이크 다큐로 웃음을 전한다.

26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메소드 클럽'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명섭 PD를 비롯해 이수근, 이수지, 곽범,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 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예능이다. 희극 연기와 정극 연기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이날 이명섭 PD는 '메소드 클럽'에 대해 "코미디언들이 '메소드 클럽'이라는 연기교습소를 연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말도 안되는 정극 배우들이 와서 일어나는 큰 소동들을 각 에피소드들로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 배경에 대해 이 PD는 "저는 예능 프로그램은 새로움과 재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요즘 예능들이 장르적으로 편향된 경향이 있는데, 저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는 예능 콘셉트에 대해 "출연해 주신 배우분들이 이미 내려놓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현장에서 호흡은 문제가 없었다"라며 "또 그들도 뭔가 배우고 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있다는 걸 카메라에 담지 못했지만 저한테 정말 재미있게 하고 간다고 연락이 오더라"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수근은 또한 "첫 촬영 때 19시간을 찍었다"라며 "방송이 60분 나올 것 같은데 그 정도로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그 정도면 웬만한 드라마도 3회분을 찍는다"라며 "작가님과 엄청 준비를 했구나 싶었다"라고 얘기하기도.

곽범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면서 남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곽범은 "제가 페이크 다큐를 유튜브에서도 하고 있었다, 한반도를 꽤 흔들었던 작품들도 있다"라며 "이제는 나아갈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KBS로 옮겨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걸 하면서 배우분 여러분을 만나서 덤비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해주신 것 같다"라며 "저는 항상 사선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한번은 따귀 맞겠지'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곽범이 과연 따귀까지 맞을까'라는 게 기대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메소드 클럽'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진지함 속에 큰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다"라며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으니, 저녁 시간대에 편하게 누워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첫 회로 저희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없을 거지만, 1회 놓치지 말고 보시면 오랜만에 재밌는 예능 한편 나왔구나 해주실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메소드 클럽'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