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장원삼 '최강야구' 하차 확정…"촬영분은 최대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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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음주 운전이 적발된 전 야구선수 장원삼(41)이 '최강야구'에서 하차한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측은 19일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으며,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장원삼은 이날 오후 1시쯤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자신이 몰던 BMW를 후진하다가 뒤에서 오던 벤츠 차량과 충돌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원삼을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미한 사고로 판단해 운전자들을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장원삼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라고 했다.

장원삼에 따르면, 16일 그는 지인들과 창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17일 새벽 3시 37분에 귀가한 장원삼은 그날 부산에서 미팅이 있어 낮 12시에 차를 갖고 집에서 나왔다가 접촉 사고를 냈다.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있었다면 운전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하는데,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라며 "이후 지나가던 경찰에 의해 음주 테스트를 하게 됐고, 음주 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장원삼은 "제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이라며 '최강야구'의 구성원과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한편 장원삼은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이후 삼성, LG, 롯데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 은퇴했다. 최근에는 JTBC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