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라스', 무슨 프로인지도 몰랐다"…김구라 "17년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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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라디오스타'가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몰랐다는 발언을 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창완, 김윤아, JD1(정동원), 대니 구가 출연하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근 '라디오스타' 녹화에 처음 나온 김창완은 "('라디오스타'가)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몰랐다"고 솔직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 "(방송한 지) 17년이나 됐는데"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고, 김창완은 평소 TV를 보지 않아 몰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창완은 데뷔 47년 차 산울림의 보컬로, 최근 MZ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다름 아닌 지난해 출연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때문이라고. 당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그는 "유달리 그날 10대와 20대 관객들이 많았는데, 그 뒤로 10~20대가 콘서트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MZ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통해 아이돌 기분까지 간접 체험 중이라는데, 무슨 선물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창완은 '슈퍼 뮤지션들의 뮤지션', 일명 '슈뮤뮤'로도 불린다. 그는 '김창완 키즈'를 자처하는 장기하와 잔나비 최정훈의 무한 존경심을 느낀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후배 중 원톱 분신을 묻는 질문엔 서슴지 않고 '이 사람'을 꼽았다고 해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아이유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너의 의미'의 탄생 비하인드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창완은 "작정하고 했던 게 아니었다"며 '너의 의미'에 숨겨진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드라마계에서 신스틸러로 이름을 날린 김창완은 작품을 보는 남다른 기준을 묻자, "고르긴 뭘 골라, 작가와 감독을 믿고 같이 하자고 하면 하는 거지"라며 "역할도 골라본 적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다만 그는 "주문하는 건 하나가 있다"고 밝혔는데,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김창완은 지난 2000년부터 DJ로 활약해 온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최근 하차한 바 있다. 그는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처음엔 조금 섭섭했다"고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라디오 DJ를 하면서 직접 오프닝을 쓴 이유와 함께 "돌아보니 수많은 아침을 내가 선물로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