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잘생긴 父 사진 공개 후회…'아버지 발끝도 못따라간다'고"
2일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송승헌이 아버지 사진을 공개한 것을 후회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배우 송승헌이 출연해 절친 신동엽과 양보 없는 폭로전과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승헌이 스페셜 MC로 출연하자 90년대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함께 출연했던 신동엽은 "30년 가까이 알고 지냈는데, 어디 나오면 너무 점잖은 척하는 게 꼴 보기 싫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남자 셋 여자 셋') 첫 촬영 날 '안녕 제니야?'라는 대사를 계속 NG 냈다"라며 "동엽 형이 따라오라고 해서 (솔직히) 맞는 줄 알았다, 그날 동엽 형이 술을 사면서 '난 왠지 모르게 너 잘할 것 같으니 한번 해봐'라고 용기를 줬다"라며 신동엽을 인생의 멘토로 여긴다고 밝혔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송승헌은 "일이 일찍 끝나도 열두 시가 넘어서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더라, '한번 일찍 들어가면 계속 일찍 들어가야 한다'라고 인생의 교훈을 줬다"라고 맞폭로에 나서 폭소를 안겼다.
"3년 안에 결혼하겠다"라고 선언한 송승헌에게 서장훈은 "3년 안에 못 가면 이제 '미우새' VCR에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고, 김종국 어머니 역시 "갔다 돌아오더라도 결혼은 한 번 하는 게 낫다"라고 조언했다. 송승헌은 "동엽 형에게 연애 상담을 하면 '일단 좋아하는 사람 집 앞에 가서 누워 있으라'고 했다. 알고 보니 본인이 좋아하는 여자분 옆집으로 이사 갔더라"라고 신동엽에 대한 깜짝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송승헌의 아버지 사진이 공개되며 남다른 '잘생김 유전자'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송승헌은 "저 사진을 올리고 후회했다, 댓글이 '아버지 발끝도 못 따라간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송승헌은 첫사랑 이야기도 공개했다. 송승헌은 "고등학교 쉬는 시간에 중창부가 신입 모집하러 왔다, 피아노 반주하는 여자 선배였는데 그분에게서 빛이 나고 폭죽이 터졌다, 손을 들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중창이 꿈입니다'라고 말했다, 수업 끝나고 음악실을 갔는데 1학년 남학생 전부 온 듯했다"라며 첫눈에 반한 사연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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