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싱글벙글쇼' 막방에 결국 눈물 "3년 주마등처럼 지나가"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 인스타그램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요태 신지가 '싱글벙글쇼'를 마무리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30일 오후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는 폐지를 앞두고 마지막 생방송으로 청취자들과 함께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곱씹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그동안 함께한 DJ 이윤석, 신지의 활약상을 편집해 들려줬고, 추억을 회상하던 두 사람은 울컥했다.

이에 이윤석이 "안 운다며"라 장난스레 말하자, 신지는 "(편집본을) 들으니까 3년 2개월여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난다"라며 "씩씩하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제작진이 나를 울렸다"라고 했다.

신지는 "'싱글벙글쇼'를 하면서 여러분과 마주 보지 않아도 소통하는 라디오의 매력을 느꼈다"라며 "늘 저희 편이 돼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해 청취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윤석은 "우리 끝까지 신나게 즐겁게 놀았다"라며, 신지에 "친동생 같았고 내 빈틈을 많이 채워줘 고마웠다"라 말했다.

한편 51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싱글벙글쇼'는 오는 6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1973년 6월 4일 처음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허참, 송해, 박일, 강석, 김혜영 등이 DJ석을 거쳐 갔다. 현재 DJ인 신지는 2021년 3월부터, 이윤석은 2022년 9월부터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싱글벙글쇼'는 31일과 6월 1일, 2일에 녹음 방송이 진행된다. 3일부터는 손태진이 DJ를 맡은 후속 프로그램 '트로트 라디오'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찾는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