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아픈 손가락 윤성호'…"뉴진스님 대박, 사람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개그맨 윤성호의 부캐 '뉴진스님'의 대박 행진에 개그맨 동료들이 감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올라온 '핑계고 EP.44'에서는 유재석과 지석진, 홍진경, 조세호가 함께 대화를 나눴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진경이가 주변 사람들을 정말 잘 챙긴다"며 홍진경의 의리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은 "내가 알기로는 진경이의 아픈 손가락이 좀 있다"며 윤성호를 언급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성호 오빠 대박 났어"라며 '뉴진스님'의 흥행에 눈을 반짝였다. 유재석도 "아까 진경이가 세상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얘기했잖아"라며 윤성호의 성공에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윤성호의 SBS 공채 6기 동기인 조세호는 "제가 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에 무슨 포스터가 올라왔길래 봤는데 뉴진스님이 있더라. 근데 포스터가 중국어로 쓰여있었다. 꽤 유명한 클럽의 게시물이더라"며 놀라워했다.
홍진경은 "사람들이 (윤성호와) 사진 찍으려고 막 열광하는데 갑자기 사람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며 인기에 깜짝 놀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석진은 "나는 처음엔 (스님 캐릭터가)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을까 싶었다. 근데 요즘엔 아예 종교 행사에 초대돼서 거기서 디제잉을 하고 그러더라"며 불교계까지 사로잡은 윤성호를 칭찬했다.
이에 불자로 잘 알려진 유재석은 "저희가 원래 (윤성호가) 처음부터 법복을 입고한 줄 알았지 않나"라며 "근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불교계 쪽에서도 이게 불교를 대중화하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뉴진스님을 후원해 주기 시작하셨다더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불교계가 참 열린 마음이다"라며 감탄했고, 지석진은 "윤성호가 정식으로 법명도 받았다던데"라며 신기해했다.
유재석은 "영어 '뉴(new)'에 한자 나아갈 '진'자를 써서 '새롭게 나아가라'는 뜻으로 '뉴진'이라는 법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님' 윤성호는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조계사 앞에서 열리는 2024 연등회 연등놀이마당에서 '극락도 樂이다' EDM 난장(디제잉)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봉축 기자간담회에서 '뉴진스님'에 대해 "스님들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고 이런 측면으로 보이는 게 있다"며 "이걸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게 하기 위해 '뉴진스님'이 앞으로도 젊은이에게 다가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첨병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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