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 대부' 하종순 "고현정 '미코' 출전 극구 반대…'진' 될 수 없어서" 왜
4일 MBN '가보자GO' 방송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미스코리아를 150명 배출한 하종순 회장이 고현정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공개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8회에서는 한국 미용계의 대모이자 약 150명의 미스코리아를 배출한 하종순 회장이 출연해 특별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명동으로 간 MC 김용만과 허경환 그리고 조정민은 김용만의 추억이 담긴 단골 미용실을 방문하게 됐다. 오랜만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대로인 미용실과 하종순 원장님의 모습에 들뜬 김용만은 이곳이 수많은 미스코리아를 배출한 곳이라며 소개하고, 약 150명의 미스코리아를 배출했단 하종순 회장의 말에 모두 놀랐다.
배우 고현정을 비롯해 염정아, 안순영, 김성희, 임미숙, 유하영, 이영현 등을 미스코리아로 탄생시켰고, 진(眞)만 무려 15명을 배출했다는 하종순 회장은 처음 고현정을 봤던 순간을 추억하며, "극구 반대했어요"라고 밝혀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이어 당시 미성년자는 진(眞)이 될 수 없었던 규정으로 1년 후 성인이 된 후 대회에 나가기를 권했지만,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에피소드로 모두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고현정은 고 3때인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 선(善)을 차지했다.
특히 하종순 회장의 집으로 초대를 받은 MC들은 집을 구경하던 중 최근 고현정을 만나 선물 받은 꽃과 화병을 발견하고, 30년째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에 감탄했다. 하종순 회장은 고현정에 대해 "착하고 의리 있다"라며 "예쁜 사람을 예뻐하는 것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종순 회장은 배우 고현정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을 하려 했던 둘째 며느리를 보고 반해 캐스팅한 사연을 들려주기도 했다. 하종순 회장은 배우 알랭 드롱을 닮은 둘째 아들의 외모 자랑했다. 그리고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아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는 철저한 작전을 끝으로 결국 아들의 결혼을 성사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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