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 하는 남친과 '경제수준' 달라 고민…서장훈 "청춘 낭비"
지난 30일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연애의 참견' 경제 수준이 다른 커플의 고민이 공개된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연출 장경은) 223회에는 남자친구와 확연히 다른 경제수준과 소비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반복되는 갈등을 겪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으로 여유 있다는 이유로 모임의 계산을 떠맡아 왔던 고민녀는 "남의 돈 쉽게 쓰는 게 싫다"라며 나서서 더치페이를 제안해 준 남자에게 큰 이끌림을 느껴 빠르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데, 100일 기념 선물로 고가의 노트북을 선물하자 남자친구가 부담스럽다며 정색했다는 고민녀의 토로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며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데이트를 이어갈수록 고민녀는 가성비를 따지는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 방식이 점점 불편해졌고, 여행을 가자는 고민녀에게 "형편에 맞게 다녀오자"라며 고민녀의 가족 별장과 프라이빗 숙소 제안을 거절하고 낭만을 이유로 민박집을 예약한 남자 친구는 바닷가에서 회를 마다하고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자고 고집한다.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이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고민녀에게 남자 친구는 급기야 매달 25만 원씩 데이트 통장에 모아 아껴 쓰자고 제안하며 모든 데이트 비용과 소비를 통제하기 시작하고, 답답해하는 고민녀에 자신의 신념을 고집해 결국 의견을 따르게 된 고민녀는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 먹는 것까지 눈치를 보게 된다.
이에 한혜진은 "데이트 통장, 시작조차 말아야 했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경제 수준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우재와 한혜진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지만 곽정은은 "연애에서 예민한 문제는 맞다, 극복하려면 깊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지만 그게 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시대인 것 같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후 남자친구가 금전적 이유로 힘들어하자 돕기 위해 돈 봉투를 건넨 고민녀에게 "너 이거 오만이라고 생각 안 해봤어?"라며 남자 친구는 크게 분노했고, 힘들어도 상황에 맞춰보려는 고민녀에게 남자 친구는 다시 태도를 바꿔 자신의 금전적 문제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며 혼란 줘 고민녀는 서로 배려하다가 오히려 꼬여버린 관계에 괴로워한다.
서로 다른 경제 수준과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맞추려 노력한 고민녀의 사연에 서장훈은 "조각 케이크 하나 먹고 싶다고 죄책감 드는 연애, 이게 연애냐? 아름다운 청춘 낭비하지 말아라"라고 솔직한 조언을 남겼고, 주우재는 남자 친구에게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분노하는 한편 "사치를 싫어하는데 가장 큰 연애라는 사치를 하고 있다"라는 일침을 건네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연애의 참견'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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