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화 "손큰 시어머니에 '음식량 줄이자' 말했더니 식재료 집어던졌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이주화가 시어머니의 돌발 행동으로 무서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배우 이주화, 냉동실에 있던 식재료를 집어 던진 시어머니?! 음식의 양을 줄이자고 제안했다가'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주화는 "며느리 도리 때문에 힘들었던 적 있냐"는 질문에 "시부모님이 미국에 사신다. 시집살이하는 건 없다. 가면 한 달 정도 있다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마침 남편 생일이었다. 어머니가 손이 엄청 크시다. 고기도 하고 회도 뜨고 떡도 하더라. 너무 많으니까 어머니 좋아하시는 것만 하자고 했더니 어머니 표정이 별로 안 좋더라"고 말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이주화는 "너무 많이 하면 아까우니까 그렇게 해달라고 한 뒤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자리를 피했다. 그러다 다시 가서 '어머니 뭐 도와드릴까요?' 그랬더니 '됐다. 들어가거라' 그러시더라"고 했다.

이어 "뭐 때문에 화가 나신 건지 몰랐다. 냉장고가 제 옆에 있었는데 오시더라. 냉장고 문을 확 열더니 얼어있던 고기, 생선을 다 집어 던지시더라. 지금도 잘 모르겠다. 왜 그러셨는지"라고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선우은숙은 "아들, 며느리 오면 해주려고 다 준비했는데 하지 말라니까 엄마 입장에서는"이라고 했고, 원종례는 "'조금만 하시지' 이러지 말고 '어머니 뭘 이렇게 많이 하셨나' 하지 그랬나. 어머님을 오랜만에 뵙고 미국 아닌가. 지방에서 와도 반가울 텐데. 많이 먹이고 싶었을 거다"라며 시어머니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어머니의 비위를 맞추면 어머니는 힘들어도 그게 좋은 거다. 말이라도 예쁘게 하라 이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화는 "어머니가 힘드실까 봐 그런 건데 다 집어던지니까. 너무 무서웠다"라고 토로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