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축가·하지원 주례…정호철♥이혜지 "세기의 결혼식" 후일담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맨 정호철(36)과 이혜지(31) 부부가 9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한 동료들이 "세기의 결혼식"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후일담을 전했다.
정호철과 이혜지는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5년 전 공연을 준비하며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했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번 결혼식은 정호철과 유튜브 채널 '짠한 형'을 통해 인연을 맺은 톱스타들이 사회와 주례, 축가 등에 나서 많은 화제가 됐다. '짠한 형'을 함께 하는 개그맨 신동엽은 사회를 봐주기로 했고, 지난 9월 '짠한 형'에 출연했던 하지원은 갑작스럽게 주례를 보기로 했던 약속을 지켰다. '짠한 형'에서 만난 또 다른 인연 이효리는 축가를 불렀다.
두 사람의 동료인 개그우먼 김지민은 "호철아 혜지야,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정말 세기의 결혼식이었어, 잘 살고 행복해"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장 이모저모를 올렸다. 사진 및 영상에는 이효리의 축가나, 주례를 보는 하지원, 결혼식을 진행 중인 신동엽 등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또 다른 축가 가수 조혜련이 등장해 신랑 신부와 함께 댄스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선배 개그우먼인 조혜련 역시 SNS에 자신의 축가 영상을 올렸는데, 그는 영상과 함께 "정호철, 이혜지 결혼 축하한다! 신동엽의 댄스 캬! 고마워"라고 덕담을 덧붙였다.
더불어 두 사람의 결혼식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생중계되기도 했다. 주례로 선 하지원은 두 사람의 성혼 선언문을 읽었으며 "주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신랑 신부 이렇게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먼저 올리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하지원은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한 참 어린 제가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하게 됐다, 저는 '짠한 형'에서 호철 씨의 결혼을 접하게 됐고, 사회는 신동엽, 축가는 이효리, 주례는 하지원 어때라는 농담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저답게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서 제 행복을 나눠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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