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나도 모르는 말 어느 순간 해명하고 다녀…연기 그만두려 했다"
SBS '강심장VS' 30일 방송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지훈이 '강심장VS'에서 은퇴를 고민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30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VS'는 이지훈을 비롯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쌍둥이 유도선수 조준호, 조준현, 그리고 god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가수 박준형과 개그맨 이재율이 출연한 '피는 물보다 진한가' 특집으로 꾸며진다.
다정다감한 비현실 남매로 유명한 이지훈은 녹화 당시 "현재 결혼을 준비하느라 바쁘다"는 폭탄 발언으로 토크 포문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모두가 혼돈에 빠지자 이지훈은 이내 결혼 소식의 진실을 털어놨다. 바로 이지훈의 여동생이 6년 연애한 남자친구와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들어간다는 것.
이어 이지훈은 그간 여동생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자랑한 만큼 "결혼 선물로 어디까지 해줄 것이냐"는 MC 조현아의 질문에 통 크게 '이것'까지 사주겠다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한 선물 '이것'이 무엇일지 본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이지훈은 배우가 되는 것을 심하게 반대했던 아버지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체대를 다니던 이지훈이 군 제대 후 연기자가 되겠다고 선언하자 아버지는 아들의 뺨을 때릴 정도로 심하게 반대했다고.
이지훈은 집안에서 충분한 서포트가 어려울 거 같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가출까지 감행하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고도 털어놨다. 그간 아무 연락 없던 아버지는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뒤, '금의환향' 한 이지훈에게 뭔가 쓱 내밀었고 이에 이지훈은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하며 소심한 복수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지훈은 어렵게 이룬 꿈이지만 "연기를 그만두려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연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는 그는 "저도 모르는 저에 대한 여러 말들이 생기자 어느 순간 해명을 하고 다니더라"고 밝히며 복잡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지친 마음에 부모에게 배우 활동을 그만두겠다고까지 전한 이지훈에게 아버지가 따뜻하게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이지훈은 "그 말을 듣고 서럽게 울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강심장VS'는 이날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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