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제니' 박준금 "시크릿가든 때 1억짜리 코트 걸쳐…주얼리는 10억"

('강심장VS' 갈무리)
('강심장V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내 '60대 제니'로 알려진 배우 박준금이 촬영장에서 입은 의상이 억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강심장VS'는 신년맞이 '플렉스 VS 짠돌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박준금은 최근 청담동 고급 빌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드레스룸만 3개다. 거의 다 입는 옷"이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작품에서 입어본 옷 중 가장 비싼 건 뭐였냐"고 묻자, 박준금은 "굉장히 많았다. '시크릿 가든'에서 1억원짜리 코트도 입었고, 주얼리는 10억원이 넘었다. 비싼 거 정말 많이 해보고 입어봤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강심장VS' 갈무리)

그러자 전현무는 "부잣집 사모님 역할 할 때 유독 다르다. 진짜 자기 캐릭터 같다. '내돈내산' 해서 입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내돈내산'은 내 돈을 주고 내가 산 것을 말한다.

박준금은 "사실은 아픈 얘기가 있다. 제가 40년의 배우 생활을 했는데, 내가 딸이기도 했고 엄마이기도 했다"며 "이혼하고 다시 돌아왔을 땐 딸 역할을 하다가 엄마 역할을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더구나 나는 아기를 안 낳아서 엄마의 마음을 알기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배우이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시작한 게 패션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너무 많이 보고 관심 갖다 보니까 딱 보면 (명품이) 다 보인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