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억 건물주' 양세형, 스태프 母 수술비 300만원 쾌척…"난 4만원대 패딩 입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갈무리)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난해 100억원대 건물을 매입한 개그맨 양세형이 투병 중인 스타일리스트 부모님에게 3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방송된 MBC '전지척 참견 시점'에서는 양세형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양세형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화이트보드에 스케줄, 약속, 식단, 좋아하는 글귀 등을 빼곡하게 정리하며 하루를 계획했다.

홈트레이닝을 마친 그는 집 근처에 있는 회사 구내식당을 찾았다. 가격은 아침 5000원, 점심 6000원이었다. 양세형은 "구내식당은 회사 직원분들만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일반인도 갈 수 있더라. 좋은 게 '뭐 먹지?' 고민하는데 여기는 (메뉴가) 랜덤이다. 고민 없이 먹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그는 스타일리스트의 사무실을 찾았다. 양세형은 자신이 입고 온 패딩을 보여주며 "어떠냐. 4만6800원이다"라며 자랑했다.

양세형은 "처음에는 명품 프라다 패딩을 사려고 했다. 알아봤는데 400만원이더라. 좀 저렴하게 노스페이스 패딩을 사려고 했는데 30만~40만원이더라. 다 그거만 입지 않나. 그래서 아무도 안 입는 걸 선택했다"고 밝혔다.

스타일리스트는 "형이 드시는 것 외에는 돈을 잘 안 쓴다. 좋은 옷 입었으면 좋겠는데 싼 게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병재는 "제 주변 사람 중 제일 알뜰한 사람"이라고 했고, 전현무는 "이렇게 모아서 건물 샀나 보다"라고 말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갈무리)

양세형은 "나 자신에게 잘 안 쓰고 지인들과 있을 때 계산할 때는 돈 하나도 안 아깝다. 나 자신한테만 합리적인 걸 좋아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때 스타일리스트는 "최근 세형이 형 스케줄에 갔다가 저희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걸 들었다. 멍한 표정에 형이 무슨 일이냐고 하더라. 말했더니 형이 바로 수술비에 보태라고 300만원을 주셨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 양세형은 "진수야 절대 네가 꿀꺽하지 말고 어머니 용돈으로 드리고 치료비에 보태시라고 전하라"며 300만원을 송금했다. 스타일리스트가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몰라 하자 "도움 아니고 응원이라고 하자"라고 답하기도 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너무 감사하다. 형 덕분에 엄마 수술은 잘 끝났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저한테 세형이 형은 은인이고 귀인 같은 존재"라며 고마워했다.

양세형은 스타일리스트 어머니가 통화로 감사인사를 건네자 "돈 이런 걸 떠나서 어머니 빨리 나으셔라"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양세형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