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편과결혼해줘' 박민영 "성대·외면까지 섬세하게…독쌓인 캐릭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섬세한 연기를 위해 노력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1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 연출 박원국 한진선)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을 비롯해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민영은 강지원 캐릭터에 대해 "시궁창 같은 인생에서 2회 차라는 선물 같은 기회를 얻게 되는 캐릭터"라며 "각성하고 발전하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 그 과정을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다.
박민영은 암 투병 캐릭터를 위해 37kg까지 감량했다. 그는 "강지원은 본인의 자존감도 굉장히 낮았고 정이 많고 착하고 주체성이 부족한, 틀 안에 살던 캐릭터"라며 "물론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의 것을 많이 빼앗긴 사람이라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편과 절친에게 죽음을 당하고 나서 확실하게 각성을 하고 2회 차를 맞게 되는 캐릭터인데 사소한 제스처나 목소리, 성대를 어디를 쓰느냐, 옷차림, 머리 스타일까지 바닥을 쳤던 사람이 서서히 운명 개척하는 노력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리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민영은 "남편과 절친, 그들에게는 자비 없이 용서를 안 해줄 정도로 독이 많이 쌓였고 한번도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 적 없다가 이성에게서 사랑을 받았을 때 벅찬 것도 엄청난, 외로운 늑대소녀였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이가 사랑을 많이 받게 되는 캐릭터라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민영은 "감독님께서 저와 코드가 비슷해서 각성 엔딩이 있는데 좋은 OST가 붙으면서 임팩트가 세진다"며 "각성 한번할 때마다 점점 발전하는 강지원이 보이실 것"이라고 재미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로 이날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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