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삼달리' 신혜선 이번엔 '사진작가'다…프로페셔널 포스

JTBC 웰컴투삼달리 제공
JTBC 웰컴투삼달리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이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연출 차영훈)는 8일 조삼달을 맡은 신혜선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신혜선은 잘 나가는 사진작가 조은혜로 활동하던 중, 한 순간에 커리어가 곤두박질쳐 개천으로 돌아온 본명 조삼달 역을 맡았다.

삼달이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모두들 그녀더러 장군감이라고 했다. 그래서였을까. 삼달은 자신을 품기엔 개천인 제주가 너무 작다고 생각했고, 결국 '용'이 되어 훨훨 날아갔다. 서울로 상경한 뒤 본격적으로 꿈꿔왔던 사진 일을 배웠고, 악명 높다는 패션 사진계에서 힘겨운 어시스턴트 생활을 8년이나 버텼다. 개천으로 만큼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바랐던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톱 사진작가의 ‘프로美’가 돋보이는 작업 현장이 담겨 눈길을 끈다. 순간을 포착하는 날카로운 시선, 셔터를 누르는 정확한 타이밍, 완벽한 작품을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진중함, 실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로움에선 톱 사진 작가의 프로페셔널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피사체가 완벽해진 그 찰나를 기다렸다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그녀의 사진들엔 버릴 컷이 단 한 장도 없다고. 짧은 시간 안에 하이 퀄리티의 사진들을 뽑아내니, 월드스타들도 그를 치켜 세울 수밖에 없다. 그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렇게 커리어의 정점을 달리고 있던 삼달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그 일로 공들여 쌓은 탑에서 하루 아침에 추락하고만 삼달은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삼달리로 내려가게 된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서울과 달리 청정한 에너지와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그곳에서 삼달은 턱 끝까지 차올랐던 숨을 고르게 될 예정이다.

이처럼 신혜선은 조삼달 역을 맡아 인간미, 솔직함, 당당함, 그리고 러블리함까지 장착, 가장 잘 맞는 옷을 입고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응집한 캐릭터에 한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연기력까지 더해진다는 의미다. 또 한 번 그녀의 필모그래피에 길이 남을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 올해 다수의 작품을 성공시키며 순항 중인 JTBC의 흥행 계보에 정점을 찍으리란 기대가 샘솟는 대목이다.

이에 신혜선은 "몸도 마음도 추워지는 연말에 이렇게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한 에너지를 주는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용'이 되느라 숨 가삐 달려왔던 삼달이 삼달리와 그곳 사람들에게서 받아가는 따스함을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웰컴투 삼달리'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처음 방송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