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신현빈 멜로 '사랑한다고 말해줘', 11월27일 첫방 확정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 포스터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 포스터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11월 편성을 확정 지었다.

31일 ENA 측은 새 월화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연출 김윤진)를 오는 11월27일 오후 9시에 처음 방송한다라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눈빛을 언어 삼아, 표정을 고백 삼아 사랑을 완성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정우성이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라는 점, 탄탄한 연기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신현빈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단번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청춘 로맨스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감성의 멜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차진우(정우성 분), 정모은(신현빈 분)의 대비되는 현실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먼저 시끄러운 도심 한가운데서 포착된 차진우의 쓸쓸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는 그림만이 세상의 전부인 인물이다. 분주하게 오가는 군중들 사이 낯선 이방인 같은 모습은 자신만의 고요한 세상을 살아가는 차진우의 삶이 엿보인다. 군중 속의 고독이 익숙한 그에게 찾아온 정모은이라는 따뜻한 설렘이 그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해진다.

차진우와 대비되는 무명 배우 정모은의 세상도 흥미롭다. 인생 처음으로 가져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모은은 꾸밈없이 솔직하고 단단한 인물이다. 한적한 거리를 거니는 정모은은 조금 공허해 보이지만, 눈빛만큼은 무언가를 향한 열망으로 반짝이고 있다. 소중하게 품에 안은 프로필과 희망찬 발걸음에선 배우라는 꿈을 향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의 에너지도 느낄 수 있다.

정모은은 새로운 출발선에서 차진우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복잡한 세상을 쉼 없이 달리던 그에게 조용하게 다가와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차진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정모은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