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캐스팅 현실로…소지섭, '광장' 주인공…11년만의 누아르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소지섭 허준호 안길강이 누아르 '광장'으로 만난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27일 드라마 '광장'(극본 유기성/연출 최성은) 제작을 확정하고 소지섭, 허준호, 안길강, 이범수, 공명, 추영우, 조한철, 그리고 차승원과 이준혁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동명의 웹툰 '광장'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스스로 아킬레스 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이다. 웹툰으로는 드물게 냉혹하고 진한 폭력의 세계를 보여주는 하드보일드로 사랑받으며, 영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웹툰이다.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돌아온 기준의 선 굵은 이야기, 강렬한 그림체로 느와르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원작이 살아 움직이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캐스팅 라인업 또한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들의 핏빛 앙상블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독자들의 가상 캐스팅에서 1순위로 거론되던 소지섭이, 조직을 떠난지 11년 만에 동생의 죽음으로 다시 조직을 찾아가는 기준으로 출연한다. '자백', '외계+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군함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던 소지섭은 영화 '회사원' 이래 딱 11년 만에 누아르 액션으로 복귀해, 차갑고 냉정한 복수의 여정에 나선다. '복수'의 이름 아래 그가 펼칠 강도 높은 액션 또한 기대 포인트다.
기준의 동생 기석 역은 '비밀의 숲' 이래 악역으로 변신한 '범죄도시3'까지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준혁이 특별 출연한다. 기석은 형이 떠난 후, 자신이 속한 조직인 주운을 기업으로 키워내 전무까지 되었으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해 사건의 도화선이 된다.
기준이 속한 조직 주운의 대표 이주운과 경쟁 구도에 있는 봉산의 수장인 구봉산은 각각 묵직한 존재감의 대명사인 허준호와 안길강이 연기한다. '킹덤'과 '모가디슈'로 리더의 품격과 고뇌, 책임감을 보여줬던 허준호와 '왓쳐', '대박부동산'과 '구미호뎐1938'에서 코믹함과 중후함을 오갔던 안길강이 보여줄 공존과 대립을 오가는 관계 또한 흥미를 자아낸다.
주운과 함께 서울을 양분한 조직에서 역시 기업이 된 봉산의 후계자 준모 역은 '한산: 용의 출현', '킬링 로맨스', '극한직업' 등의 영화와 '홍천기', '멜로가 체질' 등의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공명이 연기한다. 늘 인간적인 온기를 배역에 드리웠던 그의 첫 누아르 액션으로 원하는 것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준모로 그가 선보일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주운의 수장인 이주운의 아들이자 현직 검사로 조직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방향 모를 야심으로 사건에 긴장감을 드리우는 ‘금손’은 2021년 데뷔 후 '경찰수업', '학교 2021', '어쩌다 전원일기', '오아시스' 등 청춘물과 로맨스, 시대극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끈 추영우가 연기한다. 넷플릭스와는 현재 촬영 중인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두 번째 인연이다.
조직이 저지른 사건 현장의 뒷처리와 마무리를 담당하는 엔클린의 대표로 기석의 죽음에 간여된 심성원 역은 '범죄도시3'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한 이범수가 출연한다. '재벌집 막내아들', '카지노', '약한 영웅' 등의 시리즈에서 적재적소의 연기력을 보여 준 조한철은 보스인 ‘이주운’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오른팔 성철을 연기한다. 그리고 '독전'과 '낙원의 밤' 등 느와르 장르에서 진가를 발휘했던 차승원은 두 조직의 공존을 위해 존재하는 김선생으로 강렬하게 등장한다.
'광장'의 연출은 웹툰 원작의 액션 드라마 '통 메모리즈'로 주목 받은 최성은 감독이 맡는다.
타협도 후회도 없이 직진하는 복수의 여정 속 음모와 계략, 배신이 난무하는 강렬한 누아르이자, 무엇보다도 본격 액션의 신세계를 펼쳐 보일 소지섭, 허준호, 안길강, 이범수, 공명, 추영우, 조한철, 그리고 차승원과 이준혁에 이르는 강렬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광장'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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