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육아로 자동 다이어트…둘째? 지금도 심신 지쳐 있어"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한지혜가 생생한 육아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반가운 얼굴인 한지혜가 돌아왔다. 한지혜는 깜짝 놀랄 요리실력은 물론 결혼 10년 만에 선물처럼 찾아온 딸 윤슬이와의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1년 만에 돌아온 한지혜는 두 돌이 된 귀요미 딸 윤슬이와 함께 하는 리얼 육아로 공감을 샀다.
이날 한지혜는 "엄마"라는 윤슬이의 부름에 눈을 떴다. 이때부터 육아의 시작이었다. 엄마 한지혜는 양치와 세수를 먼저 시키고 싶었지만 윤슬이는 우유부터 먹고 싶었다. 결국 한지혜는 윤슬이에게 우유를 주고, 윤슬이가 우유를 다 마시자마자 번쩍 안아 욕실로 향했다. 윤슬이 먼저 씻기고, 한 손으로 윤슬이를 안은 채 물칠 세수를 급하게 하는 엄마 한지혜의 모습에 모두들 놀랐다.
1년 동안 육아에 전념했다는 한지혜는, 육아로 인해 자동 다이어트(식이요법)가 됐다고. 한지혜는 "출산 기점으로 15kg이 빠졌다"라며 "인생 최저 몸무게다. 힘들어서…"라고 말했다. 또 둘째 계획이 있는지 묻자, "너무 힘들다, 지금도 심신이 너무 지쳐 있다"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짓기도.
이어 한지혜는 아침밥 만들기에 돌입했다. 똘망똘망한 윤슬이는 두 돌이 지나며 자기주장이 강해졌다고. 육아와 요리를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지혜는 다양한 방법으로 윤슬이의 관심을 돌리며 틈틈이 요리했다. 특히 손으로 하는 놀이를 좋아하는 윤슬이에게 완두콩 까기, 삶은 달걀 까기, 팽이버섯 까기 등 가내수공업을 시키며 요리할 시간을 벌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사이 한지혜는 빠르고 쉬운 것은 물론 맛도 좋고 영양에도 좋은 음식들을 뚝딱뚝딱 만들었다. 윤슬이가 '밥태기' 시기에도 매우 좋아하며 먹었던 메뉴들이라고. 팽이버섯으로 치킨너겟의 맛을 낸 팽이치킨, 아보카도무침, 당근 스테이크, 미리 만들어 얼려 뒀다가 먹을 때 1분 만에 완성하는 1분 국 등 아이들에게 채소를 맛있게 먹일 수 있는 엄마 한지혜의 똑소리 나는 레시피(조리법)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장어였다. 한지혜도, 딸 윤슬이도 장어를 좋아한다고. 한지혜는 장어를 먹음직스럽게 구운 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이용 장어 소스를 만들어 곁들였다. 엄마의 정성 덕분일까. 윤슬이는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한지혜가 이렇게 윤슬이의 음식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었다. 한지혜는 "윤슬이는 열경기가 있는 아이"라며 "1년 넘게 별로 안 아팠던 시기가 없었다, 열이 오르면 위험한데, 그것 때문에 마음을 많이 쓸어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지혜와 남편은 윤슬이의 몸 상태, 식단, 복용 양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윤슬이를 향한 엄마아빠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한지혜는 "90%가 힘들어도 10% 너무 귀여운 순간이 있다"라며 "육아 동지들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한편 오는 29일 방송될 '편스토랑'은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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