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 막내 '품위유지비' 요구에 "네 매장 차려" 분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8일 방송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막내 김태국이 직원에게 품위유지비를 달라고 청하는 '건의 사항 11조'를 전달해 정지선 셰프(요리사)의 분노를 우주로 솟구치게 한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정지선 셰프는 매장 개점 1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2023년 상반기 연봉 협상을 갖는 가운데 정지선 셰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막내 김태국이 선배들을 위해 '건의 사항 11조'를 정지선 셰프에게 전달한다고 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연봉 협상에 앞서 정건 실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모여 원활한 연봉협상을 이끌기 위한 스킬 정보를 나눈다. 이에 정건 실장은 "무조건 높은 연봉을 써라"라며 높은 숫자에서 점차 아래로 협의해야 한다며 자신 있게 밝힌다. 그런가 하면 이번 기회에 요구사항을 회사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원들의 격한 환영 속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된 건의 사항 전달은 뜻밖의 막내 김태국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유는 정지선 셰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 이에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예측하지 못한 김태국은 마냥 흐뭇해하며 꼼꼼하게 11조에 달하는 건의 사항 목록을 작성해 스스로 자기 머리 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는 후문.
급기야 모든 연봉 협상이 종료되고 전 직원들과 다시 마주한 정지선 셰프. 애써 표정을 정리한 정 셰프는 "내가 건의 사항 정리해보라고 했잖아, 편하게 말해봐"라며 침착한 목소리로 전쟁의 서막을 연다. 이에 눈치코치 없는 막내 김태국. 직원들의 대표가 됐다는 뿌듯한 미소를 띤 김태국은 "첫째, 매장에 정기 휴무를 주셔서 직원들과 놀러 가주세요"를 시작으로 무려 11조에 달하는 건의문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 바라보던 '서준맘' 박세미는 다급하게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태국아 안돼, 그러다가 너 짤려"를 외쳐 웃음을 빵 터지게 한다.
모두의 안타까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태국은 "직원에게 품위유지비를 주세요"를 마지막으로 건의 11조를 마쳤다고. 이에 정 셰프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더니 "그냥 네 매장을 차려"라며 조용한 분노를 터트린다. 과연 막내 김태국의 건의 사항 11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과연 김태국은 다음 날에도 무사히 출근할 수 있을지 28일 오후 4시45분 '사당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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