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라미란 다음은 '기적의 형제' 정우·배현성, 삐걱 브로맨스

JTBC 기적의 형제 제공
JTBC 기적의 형제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기적의 형제' 정우 배현성이 '나쁜 엄마'의 모자 라미란 이도현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 는 오는 6월28일 첫방송 일정을 확정했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열한 번 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인간에 대한 폐부를 찌르는 통찰력, 클래스가 다른 깊이 있는 서사, 그리고 한국 드라마사를 관통하는 저력을 선보여온 두 사람이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가 치솟기 때문이다. 이들의 여정에 배우 정우와 배현성이 함께 한다.

정우는 작가 지망생 육동주로 분한다. 동주는 시인 윤동주를 사랑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대로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지만, 국문과 졸업 후 7년째 등단하지 못한 인물. 더군다나 가진 거라곤 빚과 사고뭉치 엄마뿐이라,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활고를 버티며 소설을 쓰고 있다. 더 떨어질 곳도 없어 보이는 동주의 인생에 어느 날 신원미상의 소년이 뚝 떨어지면서 예상치 못했던 미스터리에 휘말린다.

배현성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 역을 맡았다. 사고로 기억을 잃고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강산에겐 언제부터 생긴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능력이 있다. 바로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들의 마음의 소리를 읽는 것. 보이고 들려도 무시하면 그만인데, 강산은 정말 성실히도 불의를 참지 못하고 달려든다.

안 그래도 자신의 몸 하나 추스르기도 힘든 동주는 어쩌다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강산을 떠맡게 되고 그가 자꾸만 고통과 절망에 휩싸인 인간들의 삶으로 끌어들이면서 인생이 더욱 버라이어티 해진다.

이처럼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가 삐걱대는 부조화 브로맨스로 시작해 기적의 형제가 돼가는 과정을 통해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는 불행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기적의 여정의 그려낼 예정. 무엇보다 전매특허 생활연기의 달인 정우와 해맑고 순수한 소년의 미소를 보유한 배현성은 캐릭터 소개만으로도 오롯이 그려지는 찰떡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제작진은 "마음이 척박한 결핍 인간 동주와 계산 없이 타인의 고통 속으로 뛰어드는 강산이 과거로부터 이어진 진실 찾기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함께 이 세상에 일으키고 싶은 기적은 무엇일지, 이번엔 어떻게 시청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 심금을 울리는 파고를 남길지, 그리고 정우와 배현성이 그 길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6월28일 밤 10시30분 첫방송.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