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 "톰크루즈도 60대에 액션…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23일 KBS 1TV '아침마당' 방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홍콩 액션 스타 견자단이 앞으로도 계속 액션을 소화하겠다고 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무협액션영화 레전드 배우로 꼽히는 견자단이 출연했다. '천룡팔부 : 교봉전' 개봉을 앞둔 견자단은 홍콩 영화계 대부이자 총감독인 왕정 감독과 한국을 찾아 '아침마당'에서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이날 견자단은 태권도 무술에 대해 아냐는 물음에 "쿵푸영화를 보는 걸 좋아했는데 이소룡이 발차기를 하는 게 너무 멋있더라"며 "근처에 있는 태권도장에 가서 태권도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내가 3주만에 거기 있는 사람들보다 발차기를 더 잘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함께 한 가수 나태주 태권도 무술을 선보인 뒤 견자단에게 '액션 스타 견자단'이란 이름이 새겨진 검은띠와 도복을 선물했다. 그는 "나는 내가 검은 띠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마음을 받겠다"라고 했다.
견자단은 앞으로 언제까지 액션을 선보일 것 같냐는 물음에 "몸이 젊을 때와 같지는 않겠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는 올림픽이 아니어서 5분안에 기록을 깨는 게 아니다, 스킬이나 연기력 등 모든 게 다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나는 지금이 내 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톰 크루즈도 60대인데도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액션을 하지 않나, 나는 액션은 의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견자단은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 있으면 영화를 찍겠다, 너무 피곤해서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팬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지지해주시는 걸 보면 더 열심히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견자단은 영화 '천룡팔부 : 교봉전'에서 제작, 감독, 출연, 무술까지 무려 1인 4역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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