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우리나라 현대사·재벌 이야기
- 이승아 기자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지난 18일 시작한 드라마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빠른 전개와 속시원한 스토리로 방영 2주만에 시청률 15%에 육박하며 대세 드라마 조짐을 보인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윤현우(송중기)가 이들에게 배신당하고 살해된 뒤 집안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복수하는 이야기다.
극 중 진도준은 별 볼 일 없던 분당 땅 5만 평을 사들여 240억 원의 수익을 만들고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미국의 '아마좀'에 과감하게 투자해 IMF 외환위기가 오기 전 막대한 자금을 외화로 보유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것을 실제로 이뤄내는 진도준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는 대리만족을 느끼고 열광한다.
송중기의 대박 투자도 열광 포인트지만 내용에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재벌가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다.
이성민이 연기하는 순양 진양철 회장과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외모는 매우 유사하게 표현됐다.
1화에서 진양철 회장이 초밥 밥알 개수를 물어보는 에피소드는 실제 이병철 회장의 일화다.
삼성그룹의 중역들이 신라호텔에 모여 점심을 하기로 한 날 신라호텔 조리부장으로 주가를 날리던 30대의 젊은 요리사 이병환은 '초밥에 관한 한 내가 한국 최고'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있었다.
이병환 조리부장이 이병철 회장 앞에 초밥을 내려놓고 표정을 살피자 이 회장은 "초밥 한 점에 밥알이 몇 개냐"고 물었다.
등골에서 식은땀이 흐른 이병환은 그 자리에서 밥알을 세기 시작해 320알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이 회장은 "낮에는 밥으로 먹기 때문에 320알이 좋고 저녁에는 술을 곁들여 안주로 먹으니 280알이 적당하다"며 조리부장에게 가르침을 준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우리나라 재벌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seunga.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