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문상민·배인혁, 주목받는 20대 청춘 남우 [N초점]

박지훈, 배인혁, 문상민(왼쪽부터) 사진제공=웨이브, tvN/News1 권현진기자
박지훈, 배인혁, 문상민(왼쪽부터) 사진제공=웨이브, tvN/News1 권현진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대 청춘 남자 배우들의 안방극장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치얼업' '슈룹' '약한영웅 클래스1' 등에 출연한 배우 배인혁, 박지훈, 문상민이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가운데 세 배우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배인혁(24)은 지난 2019년 플레이리스트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했다. 여러 웹드라마를 거치다 2020년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비쳤다. 이후 tvN '간 떨어지는 동거'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 풋풋한 청춘 로맨틱 코미디에서 겉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한 '츤데레' 역을 맡으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이어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과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서 활약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치얼업'에서 연희대학교 응원단 단장 박정우로 분했다. 박정우는 전통속으로 사라져가는 응원단 테이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치는 '젊은 꼰대'로 보이나 진심 어린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배인혁은 츤데레에서 점차 세심함과 다정한 면모를 가진 박정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배인혁은 소속사 유유컴퍼니를 통해 "박정우 캐릭터 중심을 잡는 것을 노력했다"라며 "성숙한 면과 허당인 면을 동시에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면 캐릭터 중심이 무너질 수 있어 밸런스를 잡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연기에 있어서 신경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또 '슈룹'에서는 건강 이상으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일찍 떠나는 세자로 분했다. 특별 출연이었지만 극 초반 중전 화령(김혜수 분)과 형제들이 따르는 믿음직한 세자로 분해 첫 사극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ews1 권현진기자

배우 박지훈(23)은 지난 2006년 MBC 드라마 '주몽'을 시작으로 8세의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어 '왕과 나' '일지매' 등에 출연하며 아역배우 생활도 이어갔다. 오랜 연예계 생활로 굵은 잔뼈를 보유한 그가 대중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것은 배우가 아닌 아이돌로서였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해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워너원' 그룹 활동 종료 후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카카오TV '연애혁명'과 KBS 2TV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각각 공주영과 여준 역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밝은 얼굴 뒤에 아픈 사연을 간직한 인물을 연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박지훈은 최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1'(약한영웅 Class1)에서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약한영웅 클래스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안수호(최현욱 분)와 오범석(홍경 분)과 함께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성장 드라마다.

박지훈은 극 중에서 처음 우정을 경험하며 큰 성장통을 겪는 고등학생 연시은으로 분했다. 연시은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처연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감정 몰입을 유발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캠퍼스를 배경으로 극과 극 인물을 표현해 연기스펙트럼을 넓힌 만큼 그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아졌다.

문상민, 사진='인어왕자: 더 비기닝' 제공 ⓒ 뉴스1

모델 겸 배우 문상민(22)은 지난 2019년 웹드라마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로 데뷔했다. 그는 '슈룹'에서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으로 분했다. 성남대군은 세자(배인혁 분)의 빛을 가리지 않기 위해 궁에서 늘 있는 듯 없는 듯 행동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세자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고 그 뒤를 이어 세자가 된다. 문상민은 시크하고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성남대군을 소화하며 김혜수의 네 아들 중 하나로 톡톡히 눈도장을 찍었다.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뉴스1에 "문상민은 현장에서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표현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하는 배우다"라며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도 이 때문에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