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미스터리 분위기 포스터 공개…복고풍 물씬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11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 이웅희) 측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남자 윤해준(김동욱 분)과 엄마 아빠의 결혼을 막고자 하는 여자 백윤영(진기주 분)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김동욱과 진기주는 각각 시간 여행자 윤해준과 백윤영 역을 맡았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윤해준은 가족에 대한 상처를 지녔고, 한때 작가의 삶을 소망하던 순수하고 꿈많던 백윤영은 냉정하고 현실적인 삶에 치여 영혼까지 탈탈 털어 을의 의무를 다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됐다. 의문의 사고로 윤해준과 백윤영이 함께 1987년에 갇히게 되면서 의문투성이인 사건을 풀어가며 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증을 더하는 상황.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어둠 속 성냥갑과 자동차가 덩그러니 놓인 모습이다. 미스터리함과 신비로움을 더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두 종류의 포스터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테두리가 헤진 오래된 LP 커버를 연상케 하고 있고, 성냥갑과 자동차는 강렬한 붉은 빛 속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산해 보이고 있다. 현재는 사라진, 과거에나 볼법한 성냥갑과 옛날 디자인의 자동차는 1987년으로 되돌아가는 시간 여행기를 다룬 작품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정확히 정의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성냥갑과 자동차의 포스터에는 각각 '단서'와 '타임머신'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이를 통해 성냥갑이 한 사건의 단서를, 자동차가 타임머신을 의미함을 뜻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요소 두 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성냥갑이 담긴 포스터에 '책을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방송 전부터 극적 긴장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내년 1월 중 처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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