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센터장 "김신영이 의외의 선택? '전국노래자랑'에 딱 맞아"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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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1) 김민지 기자 = 조현아 KBS 예능센터장이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김신영을 결정한 건 '최적의 판단'이었다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것이라 말했다.

17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진행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 센터장은 새로운 MC 김신영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조 센터장은 "지난 6월 송해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예능계는 물론 대한민국이 큰 슬픔에 빠졌다. 후속 MC 선정을 하면서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거웠다. 이는 제작진의 숙제를 넘어 KBS의 숙제였다"라며 "심사숙고 끝에 오랫동안 라디오 진행을 해 친화력이 뛰어나고, '가요 지식 1인자'라고 할 수 있고, 희극인으로서 출연자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김신영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MC 발표 후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게 김신영이 열심히 애써 온 덕분이고, 새 얼굴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KBS에서 의외의 선택을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전국노래자랑'에 딱 맞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묵묵히 지켜온 이호섭 작곡가, 임수민 아나운서에게도 감사하다. 덕분에 명맥이 유지됐다"라며 "앞으로도 김신영과 함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테니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부터 전국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 해왔다. 올해 6월 송해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34년 만에 새 MC 김신영을 발탁해 새 바람을 예고한 바 있다. 30대 여성 코미디언의 기용은 예상치 못한 신선한 일. 파격적인 결정에 여론도 긍정적이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로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을 예정이다. 지난 3일 자신의 고향인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MC 신고식을 치른 김신영은 17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두 번째 녹화에 참여했다.

한편 김신영은 오는 10월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 MC로 첫 발을 내디딘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