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9년 만에 '무도 돼지불백 논란' 사과 "무리수 뒀다"

최근 유튜브서 언급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코미디언 정준하가 9년 만에 '무한도전 돼지불백 논란'을 사과했다.

최근 정준하 유튜브 채널 '그래 이 맛이야|정준하하하'에는 '돼지불백과 함께하는 정기사님의 멋진 하루|식도를 찢어 EP.01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정준하가 과거 MBC '무한도전' 시절 찾았던 기사 식당을 재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13년 방송된 '무한도전' 멋진하루 특집에서 하루 동안 택시기사로 변신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사 식당을 방문했다. 당시 멤버들은 돼지불백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정준하가 돼지불백을 욕심내는 모습을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준하는 해당 논란에 대해 "근데 내가 제일 궁금한 건('무한도전') 돼지불백 먹은 특집에서 내가 왜 욕을 먹은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하하하' 제작진이 "진짜 모르시겠어요?"라고 묻자 정준하는 "진짜 궁금하다, 내가 왜 욕을 먹은거야?"라고 궁금해했다.

제작진은 정준하에게 당시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을 전달했다. 댓글을 받은 정준하는 "와 좋아요가 2400개 이상"이라면서 놀라워했다. 이어 당시 누리꾼들의 댓글이 공개됐다. 한 누리꾼은 '정준하는 평소에도 후배들 밥 얻어먹고 다닌다고 박명수가 뭐라 할 정도였다, 양심 좀'이라고 했다. 이에 정준하는 "내가 어떻게 후배들한테 밥을 얻어먹고 다니냐, 더 사준다 내가!"라고 강하게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정형돈 기침할 때 정준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벌써 박명수 고기로 쌈 싸고 있네, 대단하다' '하하 기도하고 있는데 밥 퍼가는 건 XX 한 대 때리고 싶다' ' 40대 아저씨를 치고 싶은 기분은 정준하 보고 처음인듯' 이라고 했다.

이에 정준하는 "이런 것은 왜 가져와서 아침부터"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제작진이 당시 시청자들을 향해 사과를 부탁하자 그는 결국 "제가 먹는 거에 환장하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콘셉트상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까 좀 무리수를 뒀다"라며 "혹시라도 그걸 보고서 지금이라도 욕하고 싶은 분들 있으시면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9년 만에 방문한 식당에서 돼지불백과 추가로 주문한 생선구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