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최시원 20년 절친의 로맨스…'얼어죽을 연애따위' 출연

배우 이다희 최시원 /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다희 최시원이 '얼어죽을 연애따위'로 만난다.

ENA 새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티비)는 7일 이다희 최시원 캐스팅을 발표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20년 절친 여름과 재훈이 뜻하지 않게 막장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뜻밖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실 생존 로맨스'다. 드라마 '맨땅에 헤딩' '신드롬'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과 독특한 이야기를 쓴 김솔지 작가와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2, 3' '혼술남녀' 등을 연출한 최규식PD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은다.

먼저 이다희는 일도 연애도 절박한 상태인 10년차 예능 PD 구여름 역을 맡았다. 구여름은 손만 대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막장 연애 리얼리티쇼 '사랑의 왕국' 연출을 맡게 돼 혼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

이다희는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뷰티 인사이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특유의 도회적인 분위기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켜왔다. 이다희가 도도한 세련미 뒤 엉뚱함과 허당기를 발산하며 만들어갈 구여름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시원은 일도 연애도 흥미를 잃어버린 성형외과 페이 닥터이자 동네 반백수, 박재훈 역으로 나선다. 박재훈은 구여름과 아래-윗집에 살며 동고동락하는 동네 친구로, 구여름을 돕기 위해 ‘사랑의 왕국’ 출연을 결심한 후 일생일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가수와 배우,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해 온 만능 재주꾼 최시원은 전작 '술꾼 도시 여자들'에서 그간의 꽃미남 이미지를 탈피한 반전 매력으로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최시원은 박재훈 역을 통해 친근하고 든든하며 얄밉기도 한 '현실 남사친' 매력을 발산해 또 한 번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굿잡'으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ENA 채널에서 선보이는 만큼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월 첫 방송.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