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부터 이세희까지, 열정 가득 대본리딩 현장 어땠나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진검승부' 주역들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5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 측은 도경수, 이세희, 하준, 김상호, 이시언, 주보영, 연준석, 최광일 등이 한 자리에 모인 대본 리딩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진검승부'는 불량함과 껄렁함으로 무장한 검사 진정(도경수 분)이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욕심쟁이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가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면서,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할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은 김성호 감독이 '진검승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인사를 전한 가운데, 배우들의 파이팅 가득한 각오와 포부들이 이어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먼저 도경수는 마성의 매력남이자 검찰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생태계 교란종, 똘기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에 완벽하게 녹아든 채 카리스마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특유의 부드럽고 진중한 목소리 톤과 빛나는 눈빛으로 코믹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진정 역을 오롯이 표현, 현장 모두를 집중시켰다.
이세희는 진정과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걱정하고 보호해주는 중앙지검 형사부 선임 검사 신아라 역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더욱이 이세희는 차분한 냉철함과 발랄하고 밝은 기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준은 22살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엘리트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야망을 지닌 오도환 역을 통해 대사에 담긴 의미까지 디테일하게 살려내며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상호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민원봉사실 실장 박재경 역으로 분해 능청스러움의 진수를 선보임과 동시에, 진정과 티격태격하는 유쾌한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극의 활력을 배가시켰다.
이시언은 진정에게 약점을 잡혀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니는 애매한 실력의 해커 고중도 역으로 감칠 맛 넘치는 연기를 발산,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주보영은 말수는 적지만 할 말이 있으면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는, 전국구 조직 백곰파 회장의 딸 백은지 역에 걸맞게 걸크러쉬 넘치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진정의 충성스럽고 듬직한 검찰 수사관 이철기 역으로 출격한 연준석은 이전 작품에서 함께했던 도경수와 남다른 돈독함으로 딱딱 맞는 연기 호흡을 펼쳤다.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맡은 역할마다 극의 흡입력을 끌어당긴 최광일은 권위적이고 대접받기 좋아하는 중앙지검 형사부 차장검사 이장원 역을 명품 열연으로 선보이며 '진검승부'의 진정성을 드높였다.
제작진은 "'진검승부' 첫 대본 리딩부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서 비롯된 환상적인 연기합이 탄성을 터트리게 했다"라며 "웃음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 열정도 각별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오리라 확신한다, 답답한 현실을 단숨에 깨부숴줄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 '진검승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검승부'는 오는 10월5일 오후 9시50분에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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