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백혈병 수술 전 회상 "유서 작성해…먼저 떠오른 사람 임철수" [RE:TV]

'우리_사이' 28일 방송

JTBC '우리_사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최성원이 급성 백혈증 후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28일 오후 처음 방송된 JTBC '우리_사이'에는 배우 임철수가 출연해 15년지기 배우 최성원 박해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세 사람은 우이동 MT촌에서 만났다. 고기와 김치찌개를 먹은 후 서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임철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박해수,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했던 최성원과 10년 지기 우정을 뽐냈다.

최성원은 지난 2016년 처음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병이 재발하며 위기를 겪었다. 그는 현재 상태가 어떠냐는 물음에 "요즘은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라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이식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백혈병 자체는 완치됐지만 후유증이 있다"라면서 "첫 번째는 건조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서로에게 서로가 어떤 존재인지도 이야기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해수는 최성원에 대해 "(최)성원이도 결국 뛰어 놀고싶어하는 광대"라며 "그 에너지가 어디 가겠냐, (병은) 천천히 완치해가면 된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나에게 (최)성원이는 많은 것을 깨닫게해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임철수에 대해서는 "몸의 일부같은, 그렇게 돼버렸다"라면서도 "퇴화돼서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 꼬리뼈 같은 사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성원은 "(박)해수형은 연기에 대해 큰 충격을 준 존재였다, 더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

라고 말했다.

최성원은 백혈병 수술 전 방에서 혼자 유서를 작성했었다고. 그리고 그 유서를 부탁할 사람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임철수였다고 했다. 그는 "백혈병 수술을 해야했다"라면서 "내방 컴퓨터에 유서를 작성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유서를 누구에게 부탁해야할까 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임)철수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임철수는 "(최성원이)힘든 것을 말 안하는 친구인데 그때 대화를 더 했어야했다"라고 회상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