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원더걸스 재결합…좋은 때 기회 오지 않을까" [RE:TV]

'미운 우리 새끼' 6일 방송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선예가 원더걸스의 재결합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선예가 출연했다.

선예가 10살, 7살, 4살 세 딸의 어머니라는 얘기에 어머니들은 깜짝 놀라며 "아직도 아가씨 같다"고 말했다. 선예는 "몇 살 때라고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트로트 같은 걸 틀어놓으면 늘 따라 하고, 자연스럽게 좋아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막내가 선예처럼 아이돌을 꿈꾼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선예는 "실력적으로 재능이 있는지, 얼마나 진심인지 볼 것 같다. 그다음에 밀어줄지 말지 결정할 것이다"고 현실적으로 답했다.

선예는 방송 활동을 위해 혼자 한국으로 왔고, 가족들은 캐나다에 있다. 가족들이 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선예는 "그냥 참는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영상 통화를 매일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아이들 때문에 눈물이 나는 거냐 남편이냐"고 하자 선예는 "아이들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선예는 "남편이 한 번씩 '나는 안 보고 싶냐'고 물어본다.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게 처음이라서 서로 애틋한 감정이 다시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선예는 아이를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출산했다. 선예는 "캐나다에 가자마자 아이가 생겨서 출산 준비를 하고 있는데 캐나다엔 우리나라 같은 조리원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캐나다도 익숙지 않은데 병원도 낯설고 처음으로 아이를 낳는 모든 과정을 낯선 곳에서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차라리 집이 낫겠다 싶어서 집에서 낳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선예는 "경험해보셔서 알겠지만 하늘이 노래지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인데 갑자기 생명이 내 눈앞에 보일 때, 정말 경이롭다. 이게 생명이구나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선예에게 팬들이 바라는 원더걸스의 재결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 물었다. 선예는 "좋은 때가 있으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예는 '대낮에 한 이별'을 열창하며 여전한 음색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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