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소연·KBS 지현우·MBC 남궁민 2021 연기대상 주인공 [RE:TV]

배우 김소연(SBS 제공) 2021.1.1/뉴스1
배우 김소연(SBS 제공) 2021.1.1/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소연, 남궁민, 지현우가 2021년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년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안긴 배우들이 총출동한 각 방송사의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대상의 주인공은 김소연 남궁민 지현우였다.

2021년 12월31일 열린 '2021 SBS 연기대상'에서 김소연이 송혜교 이하늬 이제훈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를 통해 천서진 역할을 맡아 소름돋는 악역 연기를 펼쳤다. 극성이 강한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회 '대상감'이라는 호평을 받은 결과였다.

김소연은 무대에 등장하기 전부터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었다. 그는 트로피를 받고 "제가 28년 전에 보조 출연자로 연기를 시작했을 때 그 작품이 SBS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SBS에서 엄청나게 큰 상을 주셔서 믿기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건지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펜트하우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후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보다 더 놀라고 계실 것 같은 가족들 너무 사랑하고, 이상우씨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라며 남편인 배우 이상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신 한 신 소중하게 여기는 배우가 되겠다"라며 시청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배우 지현우 (KBS 제공) 2021.1.1./뉴스1

같은 날 열린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신사와 아가씨' 주인공인 지현우에게 대상을 수상했다. KBS는 올해 흥행 전통을 잇는 주말드라마 '오케이광자매' '신사와 아가씨' 미니시리즈 '연모' 등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상 수상 예측이 가장 어려운 방송사로 꼽히기도 한 바, KBS는 시청률 상승세를 탄 '신사와 아가씨'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현우는 "큰상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사실 '신사와 아가씨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작품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지현우는 "불안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카메라 앞에 선다, 너무나 많은 분이 있어서 제가 있다,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신사와 아가씨'에서 함께했던 제작진,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현우는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의 마음의 온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남궁민(MBC 제공) 2021.12.30./뉴스1

앞서 12월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검은 태양'의 주인공 남궁민이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남궁민은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가 치솟으며 경쟁자로 부상한 이준호 이세영을 제치고 대상을 안았다. 남궁민은 지난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스토브리그'로 연기대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남궁민은 밀도 높은 첩보 액션극 '검은 태양'에서 주인공 한지혁 역할을 맡아, 체형같은 외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내공있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남궁민은 "'검은태양'은 촬영할 때 기술적인 측면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드라마였다,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만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그런데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건 스태프들, 연기자분들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남궁민은 함께 열연했던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끝까지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눈물을 흘려 감동을 안겼다. 또, 남궁민은 연인 진아름에게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있어 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함께 도와주는 스태프들에게 "얘들아 진심으로 사랑한다, 연기하는 그날까지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