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이희준과 결혼식 앞두고 파혼할 뻔"…부모님 이혼 언급 [RE: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3일 방송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혜정이 결혼을 앞두고 파혼할 뻔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모델 이혜정이 출연, 남편인 배우 이희준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혜정은 첫 만남을 떠올렸다. "한 디자이너의 생일 파티에 갔는데 그 둘이 친구였던 거다"라면서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홍)석천 오빠의 가게였는데 남편이 발그레한 볼에 수수한 옷차림이었다. 되게 순수해 보였다"라며 "내가 생각했던 연예인, 배우 이미지나 제멋에 살 거라는 편견을 바꾸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이희준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남편이 99.9% 노력형인 거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 노력하니까 멋있더라. 지금도 존경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연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애설이 터졌고, 결혼설까지 났다고. 이혜정은 "난 결혼 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빠르게 전개되는 거다"라면서 덜컥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내가 잘 살 수 있을까, 100세 시대에 함께할 사람인데"라며 고민했다는 것.
특히 이혜정은 "내 사전에 이혼은 없다, 나한테는 그게 컸다"라더니 "부모님이 이혼하셨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혼란스러우니까 날 좀 잡아 달라고 한 것 같다"라면서 "결혼식 다 잡아놓고 한달 전에 (이희준에게) 편지를 썼다. 차라리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겠다고 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남편이 잘못한 건 없었다. 내가 혼란스러우니까 잘못 안 해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고 그랬던 거다. 근데 날 잡아줬으면 좋겠다 싶더라. (이희준이) 1~2주동안 날 찾아 달라고 난리가 났었다"라며 "그러다 마지막 대화를 했다. 남편이 그때 너무 상태가 안 좋고 그런 걸 봤다. 내가 미안하더라. 같이 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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