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으로 5년 만에 부활…하반기 방송

양승동 KBS 사장(왼쪽) 고윤환 문경시장/ 사진제공=KBS ⓒ 뉴스1
양승동 KBS 사장(왼쪽) 고윤환 문경시장/ 사진제공=KBS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 대하사극이 '태종 이방원'을 통해 5년 만에 부활한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본관에서는 KBS와 문경시의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성공적인 제작과 문경 홍보 및 촬영 지원 등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양승동 KBS 사장을 비롯해 방송 관계자와 문경시 고윤환 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영방송의 수신료 가치를 구현하는 대하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바람과 염원을 담아 '태종 이방원'으로 KBS 대하드라마가 부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양 KBS 사장은 "문경시는 지난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을 위해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을 건립한 이래, 대한민국 대표 사극 촬영지이자 인기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태종 이방원'을 계기로 앞으로도 함께 꾸준히 정통대하드라마를 제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고윤환 문경시장도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통해 문경새재·가은오픈세트장, 단산 등 주요 관광지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제작팀의 장기체류로 촬영지 주변 식당, 숙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방송공사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드라마와 영화가 사랑하는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태종 이방원'은 정사에 근거한 정통 대하드라마로,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방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나라 '조선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한 입체적 고찰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한편 그간 KBS는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왕건', '대왕의 꿈', '정도전' 등 완성도가 높은 정통 대하사극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6년 '장영실' 방송 후 대하사극은 잠정 폐지된 상황이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