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오! 삼광빌라!' 김선영X인교진 표 로코 화끈하잖니

KBS 2TV '오! 삼광빌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오! 삼광빌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오! 삼광빌라!' 김선영과 인교진의 화끈한 로맨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서는 이만정(김선영 분)과 김확세(인교진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김확세는 한 동창회에서 노래하게 됐다. 동창회는 시끌벅적했고 아무도 김확세의 노래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이때 이만정이 나타났다. 바로 이만정 모교의 동창 모임이었던 것. 김확세는 이만정을 발견하곤 반갑게 인사했다. 주변은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만정의 귀엔 김확세의 노랫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무도 김확세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이만정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그러던 중 한 술 취한 동창생이 김확세를 싸구려 가수라고 폄하했다. 또 다른 남자는 "내가 더 잘 부르겠다"고 김확세를 조롱했다. 분노한 이만정은 마이크를 잡고 "이런 매너가 어디 있느냐"며 "이러고도 너희가 배운 것들이냐"고 따졌다. 동창들이 이만정을 놀리며 "네 남자친구냐"고 하자 이만정은 욱하며 "내 남자친구다. 어쩔래?"라고 응수했다. 이만정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사과하라"고 소리치고 김확세의 손을 잡아끌고 나왔다.

김확세는 "왜 그랬냐"며 "나 같은 건 이런 일 많이 당한다. 동창들한테 창피하게 이러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이만정은 "뭐가 창피하냐. 난 하나도 안 창피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데 이런 안 좋은 매너가 어디 있느냐"고 대신 분노했다. 놀란 김확세는 "좋아하는 사람이요? 나 좋아해요?"라고 되물었다. 이만정은 복잡 미묘한 얼굴로 "진짜 몰라서 묻는 거예요, 아니면 다 아는데 나 떠보는 거예요?"라며 "내가 그 족발집에 잘생긴 사장 보러 가는 줄 알았어요? 우리 썸타는 거 아니었어요? 삼촌 나 좋아하고 나도 삼촌 좋아하고 그런 거 아냐?"라고 물었다.

이만정의 말을 듣던 김확세는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고, 이만정은 자기 혼자만의 감정이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이때 김확세가 "제가 그냥 이모님 좋다고 칩시다. 내가 그걸 어떻게 말해요. 순정 누님도 있고 이모님 제 상황 아시잖아요"라고 말했다. 의사인 이만정과 무명 가수인 자신의 차이 때문에 주저한 것이었다. 이만정은 "상황이 뭐요?"라며 "나는 뭐가 있냐. 나쁜 놈 만나서 돈 다 털렸고 우리 언니 집 다 날렸고 이 나이에 언니랑 조카 집에 얹혀살고 있는 나는 뭐가 대단하냐. 너랑 나랑 좋아하는 거랑 무슨 관곈데"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결심한 듯 이만정의 어깨를 잡은 김확세는 "잘 들어요. 저 이모님 좋아해요. 이만정 씨 나 진짜 좋아해. 만정 씨가 주사 있는 것도 좋고 코 고는 것도 좋아요. 그냥 처음부터 다 좋았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 우리 시원하게 뽀뽀나 한번 합시다"라는 이만정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김확세와 이만정은 키스했다. 이만정과 김확세는 서로를 김혜수, 정우성이라고 부르고 이마에 뽀뽀하며 애정을 마음껏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