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눈이 부시게' 윤복희 특별출연..김혜자와 '절친 케미'

'눈이 부시게' 캡처 ⓒ 뉴스1
'눈이 부시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눈이 부시게'에 윤복희가 특별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요양원에 있는 김혜자(김혜자 분)에게 오랜 친구 윤상은(송상은 분), 이현주(김가은 분)가 찾아왔다.

수십 년이 흘러 윤상은이 변한 모습은 가수 윤복희였다. 젊은 시절, 세 친구들은 역술가를 찾아갔고 윤상은은 가수가 되기 위해 이름을 '복희'로 바꾸라는 말을 들었던 것.

세월이 지난 이현주의 모습은 배우 손숙이 열연했다. 윤복희, 이현주(손숙)는 요양원에서 김혜자를 보자마자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들은 김혜자와 '절친 케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김혜자는 윤복희에게 바쁜데 어떻게 왔냐고 물었고, 윤복희는 "바빠도 너 보러 왔다"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혜자는 그에게 "복희는 아직도 예쁘다. 여전히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윤복희는 "TV에 네가 안 나와서 아쉬웠다"는 김혜자의 말에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이라며 히트곡 '여러분'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이현주는 "이 상황에 그게 어울리냐"고 했다. 그러자 윤복희는 '봄날은 간다'를 열창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윤복희는 요양원에서 환자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줬다. 앞이 안 보인다는 환자에게는 등에 사인을 해주기도. 이를 지켜보던 김혜자는 흐뭇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친구 잘 둔 덕에 내가 어깨에 힘 좀 주고 다니겠다"면서 자랑스러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복희, 이현주는 요양원에서 이준하(남주혁 분)와 똑같이 생긴 의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김혜자의 담당의는 "친구 분들 오셨네요.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했다.

그가 자리를 뜨자 친구들은 "나 간 떨어질 뻔했다. 닮은 정도가 아니라 살아 돌아온 줄 알았다. 혜자 결혼식 때 그 모습이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자는 "여기 의사 선생님이다. 진짜 많이 닮았지. 나도 저 선생님 보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이에 이현주는 "우리 혜자, 옛 생각 많이 나겠다"며 손을 잡아줬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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