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상민씨는 달라" '미우새' 박수홍, 자존심 스크래치로 얻은 패션 감각
- 백초현 기자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박수홍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지만 패션 감각을 얻었다.
29일 밤 9시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 집을 찾은 이상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박수홍 옷방을 점검했고, 그의 패션을 다시 스타일링했다.
점검을 마친 이상민은 "클럽 들어갈 때 안 막았느냐"며 궁금해 했다. 이상민의 지적에 자존심 상한 박수홍은 클럽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설명하며 눈을 번쩍였다. 그는 또 "리폼해야 한다"는 말에 "나는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들어온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면 내 인생 전부를 리폼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자존심 세우는 박수홍에 이상민도 반격을 했다. 그는 "옷 잘입는다는 소리는 못 들었지만,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이상민 도발에 박수홍은 클럽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옷방으로 들어갔다.
박수홍이 코디한 클럽패션에 이상민은 울상을 지었다. 그는 "저 형이 하얀색에 빨간색을 좋아한다. 정말 위험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지적에 박수홍은 다시 옷방으로 들어가 패션을 정비했다.
고심 끝에 그가 선택한 아이템은 파란 양말, 하얀 바지였다. 이상민은 "홍콩 재벌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술값 내주러 온 삼촌 같다"며 박수홍 자존심을 제대로 긁었다. 박수홍은 "내가 요즘 많이 듣는 이야기다. 클럽 호구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이상민은 옷방으로 들어가 옷을 꺼내놓으며 "도전을 안한다. 공부를 안해서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홍 옷방에는 똑같은 하얀색 바지가 수십개 있었다. 이상민은 "이런 거는 충동구매라도 하면 안된다"고 일침했다.
이상민은 박수홍 옷장에서 패션 아이템을 찾을 수 없자, 준비해온 자신의 옷들을 꺼냈다. 투덜거리는 박수홍과 달리 이를 지켜본 MC들과 엄마들은 "이게 훨씬 더 낫다"며 만족했다.박수홍은 "이게 진짜 모델 같으냐"며 황당해 했다.
처음에는 자존심을 지키려 자신의 패션을 고수했던 박수홍이지만, 이상민의 스타일링에 점점 마음을 연 그는 "헤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먼저 묻기 시작했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겼지만, 이상민의 패션소생술은 그야말로 성공적. 박수홍은 주머니에서 찾은 130불을 계약금으로 걸고 이상민에게 자신의 스타일링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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