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수근, '1박 2일' 편집 없이 등장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 News1

</figure>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38)이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은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 성시경 등 멤버들의 하차 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최남단에서 북단까지'라는 주제로 마라도와 고성 두 팀으로 나뉜 채 방송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유해진, 김종민, 차태현과 함께 있는 이수근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 프로그램은 11월 8, 9일에 녹화된 내용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이수근의 출연분이 통편집됐다.

하지만 '1박 2일'의 경우 이수근이 메인 MC인데다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의 특성 상 이수근 분량의 통편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탁재훈, 가수 토니안 등을 불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붐, 앤디, 양세형 등을 약식 기소했다.

편집 없이 '1박 2일'에 등장한 이수근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현재의 '1박'에서 이수근 편집하면 방송 20분도 내기 힘들텐데", "이수근이 방송 분량으로는 메인이라서 편집할 엄두가 안 났을 거다", "편집조차도 어려운 이수근. 당신이 한 일이 얼마나 뼈저리게 후회할 짓이었는지를 하나하나 깨닫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