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권력' 정봉주 "정치인, 방송서 솔직히 노출해야"
"민낯으로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다"
- 박상재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상재 인턴기자 =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더 브릴리에에서 열린 SBS 창사 특집 대기획 '최후의 권력'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최후의 권력'은 7명의 정당인이 1명의 리더(빅맨)를 선출하여 원시 환경과 유사한 조지아 스바네티와 코카서스 산맥의 산악지역을 트레킹하며 다양한 미션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로 오는 16일 방송된다. 2013.11.13 /뉴스1 © News1
</figure>16일 첫 방송되는 SBS 창사특집 대기획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에 출연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정치인의 방송 출연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41타워에서 SBS 창사특집 대기획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봉주 전 의원,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천호선 정의당 대표,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 정은혜 민주당 전 부대변인, 금태섭 변호사, 장경수 PD 등이 참석했다.
'최후의 권력'은 7명의 정치인이 권력 원정대를 이끌 리더 '빅맨'을 매일 선출, 각종 과제를 완수하는 다큐멘터리다. 이 프로그램은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을 오르는 정치인 7명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권력의 본질과 속성을 탐구한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정치인의 방송 출연을 두고 "자신을 깨고 나오려는 시도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방송 출연 등을 통한 이미지 정치가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됐다"며 "후보의 정치 신념과는 달리 이미지로 정치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의 방송 출연이 이미지 정치로 이어지지 않고 실질적인 생활 모습 노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국민들과 가까워질수록 권력도 더이상 두려운 대상이 아닐 것이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방송에서 완전히 민낯을 공개해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권력은 본질적으로 한 쪽은 날카로운 칼이고 다른 한 쪽에는 이념을 풀어내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불행하게 날카로운 칼만 쓰는 절름발이 정치를 한 것이 아닌지 후회된다. 이번 촬영을 통해 모두 생각은 다르지만 '다르다'는 사실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의미를 짚어줬다.
7명의 정치인 원정대를 통해 권력의 본질을 탐구하는 SBS 창사특집 대기획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은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sang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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